[인민망 한국어판 12월 1일] 고등학교와 대학교 동창인 Z세대 도자기 부부 지솽쥔(季雙俊)과 지쯔메이(季資美)는 같은 취미로 인해 부부의 연을 맺었다. 징더전(景德鎮, 경덕진) 도자기공예 미술대학교를 졸업한 뒤 고향 룽취안(龍泉)으로 돌아온 두 사람은 루톈(爐田)촌에 정착해 ‘메이푸런’(梅夫人)이라는 이름의 작업실을 차리고 북송(北宋: 960년~1127년) 양식의 청자 연구에 몰두했다. 두 사람은 고대 자기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북송 '용천요'(龍泉窯)의 기물과 유약의 특징을 재현하고, 청동기, 금은기, 고대 의복 위의 문양을 참고로 하는 등 전통 문화에 대한 애정을 도자기에 쏟고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그들이 만든 작품은 시장에서 인정을 받았다. 지쯔메이는 “모방은 단지 수단일 뿐이며 내재화를 거쳐야만 자신의 생각과 현재 시대를 반영한 작품을 만들 수 있다”면서 “앞으로 몇 년은 창작에 더 많이 전념하고 싶다”고 말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청자 생산지인 ‘용천요’는 삼국(三國: 220년~280년)∙서진(西晉: 266년~317년)∙동진(東晉: 317년~420년) 시대에 개요(開窯)한 이후 1600년 동안 가마의 불이 꺼지지 않았다. 기물이 두껍고 유약층이 얇은 ‘후태박유’(厚胎薄釉)와 획화(劃花)∙각화(刻花) 등 변화가 많고 다채로운 문양 장식 기법이 북송 용천요의 전형적인 특색으로 꼽힌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신화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