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1월 6일] 2024 화룡동(華龍洞) 유적 학술 세미나가 지난해 12월 8일 세미나 성과 공개를 통해 동아시아 지역에서 화룡동에 살았던 인종은 현생 인류(호모 사피엔스)로 진화한 최초의 고인류임을 확인하고, 화룡동 유적지가 동아시아 지역 현생 인류의 기원을 찾는 데 중요한 연구 자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안후이(安徽)성 둥즈(東至)현에 위치한 화룡동 유적은 1988년 발견됐으며 인류 화석과 석기 등 인류 활동의 증거를 동시에 포함하고 있는 중요한 고인류 유적지다. 과학자들은 지금까지 화룡동 유적지에서 약 20개의 개체로 구성된 고인류 집단, 고인류가 만들어 사용한 400여 건의 석기, 사람이 자르거나 한쪽을 깨뜨려 날카롭게 만든 흔적이 있는 대량의 뼛조각, 80여 종의 척추동물 화석을 발견했다.
다양한 방법의 종합적인 연구를 통해 과학자들은 화룡동 고인류가 약 30만년 전 살았던 것으로 확정했다. 화룡동에 살았던 인종은 고대 인류에서 현생 인류로 향하는 과도기적 고인류에 속한다. 얼굴과 턱 아래 부분이 현생 인류로 진화하기 시작해 얼굴이 납작하고 눈두덩이가 높으며 두개골이 가늘다. 현생 인류의 상징적인 특징으로 꼽히는 턱의 초기 형태가 나타나면서 화룡동에 살았던 인종은 동아시아에서 호모 사피엔스의 특징을 가장 많이 보이고, 고대 인류에서 호모 사피엔스로의 넘어간 연대가 가장 오래된 고인류로 여겨지고 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