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2월 14일] 지난 12일은 정월 십오일째 되는, 위안샤오제(元宵節, 정월대보름)다. 신장(新疆) 창지(昌吉) 6000여 명 민간 서훠(社火, 사화) 공연자들이 한데 모여 사자춤, 용춤과 같은 단체 명절놀이 공연을 펼쳤다.
하싸커족(哈薩克族, 카자흐족)의 노동무 ‘지나이우’(擠奶舞, 제내무)는 창지에서 가장 특징적인 민속 공연이다. 330여 명의 공연자가 경쾌한 리듬에 맞춰 춤을 추는데, 목축민이 젖을 짜는 모습을 모방하며 등장한다. 평소 노동 작업을 예술성이 담긴 춤으로 승화해 다수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호응을 받았다.
“흥미롭고 새로워요” 사진 애호가인 정웨이(鄭偉) 씨는 친구들과 이야기하면서 카메라를 누르기에 바쁘다. 정웨이 씨는 광저우(廣州) 출신으로 원래는 신장에서 설경을 찍으려고 했는데 창지 서훠 공연이 있다는 말에 일부러 찾아와 머물고 있다.
창지 서훠 공연은 현지 춘제(春節: 음력설) 기간 가장 화려한 민속활동의 하나로, 42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2021년 5월 창지시의 ‘신장 민간 서훠’는 제5차 국가급 비물질문화유산(무형문화재)으로 지정되었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인민망/사진 출처: 인민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