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민망 한국어판 9월 18일] 선진 농업을 거쳐 산업화를 이루고, 이제는 정부의 전략적 계획 아래 미래형 과학도시로 발돋움하는 선전(深圳)시 광밍(光明)구를 찾았다. 과거 홍콩을 지원하던 농장에서 벗어나, 이제는 선전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역으로 자리매김한 이곳에서는 ‘과학’, ‘생태’, ‘인문’이라는 세 가지 특색이 조화를 이루며 미래 도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미래를 향한 도시 설계도: 광밍구도시계획전람관
광밍구도시계획전람관은 걸음마를 막 뗀 아이부터 노인까지 모든 연령대가 쉽고 재미있게 도시 계획을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이다. 단순한 전시를 넘어 AR 도시 관람 프로그램, AI시뮬레이션 체험 등 다양한 인터랙티브 장치를 통해 ‘과학의 도시, 내일의 도시’라는 비전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이를 통해 관람객은 정부의 계획을 단순히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체험과 소통을 통해 스스로 이해하고 공감하는 주체가 될 수 있다.
![기자들이 선전과학기술관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 촬영: 어부라이(俄布拉依)]](/NMediaFile/2025/0919/FOREIGN1758271807916UO8MCS89MX.jpg)
기자들이 선전과학기술관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 촬영: 어부라이(俄布拉依)]
모든 세대가 즐기는 지식의 놀이터: 선전과학기술관
올해 문을 연 선전과학기술관은 신시대 10대 문화 시설 중 하나로, 총 건축 면적 12만 8300㎡의 광활한 공간에 950여 개의 혁신 전시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위안핀가오(袁品高) 선전과학기술관 부관장에 따르면, 이곳은 전문성과 대중성을 결합해 전 연령대가 몰입할 수 있는 전시 공간으로 설계되었다. 실물과 디지털 기술의 융합을 통해 관람객이 복잡한 과학 원리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으며, 모든 전시물은 교육 활동과 연계되어 살아 있는 학습 도구로 활용된다.
기존 과학관과의 차별점은 단순한 진열이 아닌 ‘체험’과 ‘몰입’에 있다. AI 태극권 사부에게 배우고, 우주 탐사 성과를 생생하게 체험하며, 로봇과 축구∙탁구∙농구 시합을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과학을 직접 느낄 수 있다. 특히 뇌과학 체험관에서 활발하게 참여하는 노년층의 모습은 이곳이 단순한 교육 공간을 넘어 인문적 요소가 융합된 ‘과학 테마파크’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준다. 하루 만에 즐기기에는 너무나 풍성한 이 공간은 다음 세대의 호기심과 탐구심을 키우는 최적의 인재 양성장이다.
!['VR로 만나는 선전' 체험 [사진 촬영: 어부라이(俄布拉依)]](/NMediaFile/2025/0919/FOREIGN17582718145670IBLAXEQZE.jpg)
‘VR로 만나는 선전’ 체험 [사진 촬영: 어부라이(俄布拉依)]
도시와 하나 된 자연: 광밍의 생태
2023년 말 기준, 선전에는 총 1290개의 공원이 있다는 사실도 놀랍지만, 그중 245개가 광밍구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은 이 지역의 생태적 가치를 말해준다. ‘집 앞이 바로 공원’이라는 말이 실감 나는 이곳에서는 도시 발전과 자연 보전이 완벽하게 공존하는 모델을 확인할 수 있다.
광밍, 선전의 미래를 열다
도시계획전람관과 과학체험관에서 아이들의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체험에 참여하는 모습은 이곳의 밝은 미래를 증명한다. 놀이와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과학적 소양을 키우는 다음 세대야말로 가장 혁신적인 인재로 성장할 것이다. ‘교육은 국가의 백년대계’라는 말처럼, 광밍은 과학과 생태, 인문을 연결해 미래를 준비하는 선전의 핵심 거점이다. 체계적인 도시 계획 아래 시민과 소통하며 함께 성장하는 광밍의 모델은 ‘선전의 미래는 광밍에 있다’라는 말을 실감하게 한다. (하정미)
원문 및 사진 출처: 인민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