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민망 한국어판 2월 17일] 말의 해 춘완(春晚: 중국 음력설 특집방송) 무대에서 선보인 노래와 창의적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공연 ‘허화신’(賀花神)이 꽃을 모티브로 시각적 향연을 펼쳐냈다.

이 공연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생명의 미학적 의미를 섬세하게 풀어내며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특히 많은 누리꾼들이 ‘한 장면 한 장면이 압권이다’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1월의 매화

2월의 살구꽃

3월의 복사꽃

4월의 작약

5월의 석류꽃

6월의 연꽃

7월의 접시꽃

8월의 계화

9월의 국화

10월의 부용화

11월의 동백꽃

12월의 수선화
마치 우리를 위해 사계절의 찬란함을 남겨둔듯 하다.

이 아름다운 영상의 창의적 원천은 고궁(故宮)박물원의 청대(淸朝: 1616년~1912년) 소장품인 백옥월령조패(白玉月令組佩)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 속에 숨겨진 정교한 아이디어다. 열두 개의 꽃잎 모양 옥패는 하나하나 저마다 독특함을 간직하고 있으며, 앞면에는 그 달을 대표하는 꽃이 섬세하게 조각되어 있고 뒷면에는 12음률이 새겨져 있다. 이처럼 이 조패는 옥 조각, 회화, 서예, 음악 등 여러 예술 장르가 하나로 어우러져, 몸에 지니고 다니며 감상할 수 있는 일종의 ‘초소형 예술 전집’과도 같다.
이 조패의 핵심 개념인 ‘월령’(月令)은 중국 고대인들이 하늘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땅의 이치를 살핀 지혜에서 비롯된 것으로, 1년 열두 달의 절기와 기후, 그리고 그에 따른 생물의 변화상을 정밀하게 집약해 놓은 것이다. 그야말로 몸에 지니고 다니는 ‘꽃 달력’인 셈이다. 뼛속까지 낭만적인 중국 전통 문화에 깊은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번역: 하정미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및 사진 출처: CCTV 뉴스 위챗 공식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