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민망 한국어판 9월 7일] 최근 저장(浙江)성 주지(諸暨)시 공안국 야오장(姚江)파출소는 특별한 신고전화 한 통을 받았다. 여리고 아주 조심스러운 목소리로 “저녁에 아무 것도 먹지 못해서 배가 고픈데, 도와줄 수 있나요?”라고 묻는 음성이 전화기를 통해 들려왔다.
전화를 걸어온 사람은 12살 된 어린 여자아이였다. 9살 된 쌍둥이 동생도 함께였는데, 평소에는 아빠,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그날 할머니가 이웃 마을에 일하러 가서 집에 돌아올 수 없었고, 아빠도 급한 사정으로 외출한 상태여서 집에는 남매 3명만 있었다.
날이 점점 어두워지고, 세 아이는 밥을 할 줄 모르고 근처에 배달 음식을 시킬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아이들은 아빠와 할머니에게 먼저 연락을 취했지만, 두 분 모두 멀리 떨어져 있어 당장 돌아올 수 없었다. 어린 여자아이는 오랜 시간 망설이다가 마침내 용기를 내어 110에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받은 경찰은 즉시 출동해 상황을 살핀 후, 부엌에서 면과 달걀을 발견했다. 경찰은 능숙하게 면을 볶고 계란후라이도 했다. 따뜻한 음식이 상에 차려지자 세 아이는 순식간에 깨끗하게 먹어치웠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경찰은 동네의 ‘사랑의 급식소’에 연락해 아이들의 다음 날 세 끼 식사를 모두 준비했고, 보호자들에게 앞으로 아이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반드시 제대로 챙기라고 거듭 당부했다.
이 일은 누리꾼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었다. 아이가 곤경 속에서 용감하게 도움을 청해 지혜롭다고 말하기도 하고, 경찰들의 온정 넘치는 대응에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인민일보 위챗 공식계정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