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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09월03일 

1m, 1m씩 전진하라! 기자 수기로 보는 지룽 커우안 육로 복구 현장

인민망 한국어판 kr@people.cn
12:39, September 03, 2026
1m, 1m씩 전진하라! 기자 수기로 보는 지룽 커우안 육로 복구 현장

[인민망 한국어판 9월 3일] 끊겼던 지룽(吉隆) 커우안(口岸·통상구)으로 통하는 육로가 다시 이어지자, 멈춰 있던 구조 작업도 재개됐다. 1m씩 길을 열며 초조하게 기다려온 구조 인력들이 마침내 국경 관문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기자의 현장 수기로 생생하게 담아낸 지룽 커우안 복구 현장.

출발, 국경 관문을 향해 전진하다 (기자 수기)

“지룽 커우안으로 통하는 육로가 긴급 복구에 성공했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지룽진 전체가 즉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길가에 세워져 있던 구조 차량들이 곧바로 시동을 걸었고, 각지의 구조 인력들이 정비를 마치고 국경 관문 지역으로 향하기 위해 순차적으로 출발했다.

움직이는 것, 그것은 모두가 기다리던 일이었다. 재해가 발생한 이후, 사망자와 실종자들의 소식은 모든 이의 마음을 무겁게 짓눌렀다. 그러나 G216 국도의 일부 구간이 유실되면서 많은 구조 인력이 외곽에 발이 묶여 속수무책이었다.

움직이면 희망이 생긴다. 재해 발생 후 일주일이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망자와 실종자들을 찾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어야 했다. 최전방에서 고군분투하는 구조 인력이든, 지룽진에서 대기 중인 구조 인력이든, 그들의 마음속에서 이 같은 생각은 결코 사라진 적이 없었다.

지룽 출입국 국경검문소 경찰 샤오푸구이(肖富貴)의 말은 모두의 공통된 마음의 소리를 대변했다. “반드시 들어가야 합니다. 땅 한 뼘 한 뼘까지 샅샅이 뒤져야 합니다.”

갑자기 ‘한산해진’ 지룽진의 거리를 걸으며, 가게 앞에 걸린 국기를 바라보니 가슴이 뜨거워졌다. 재해는 냉혹하지만, 우리의 전진을 막을 수는 없다. 아무리 험난한 장애물이 있어도, 하나하나 넘고 또 뛰어넘어야 한다.

방금 복구된 길을 따라, 출발, 국경 관문을 향해 전진하자!

1m, 1m씩 앞으로 (기자 수기)

일주일여 전, 그때까지는 원활하게 연결되던 변경 커우안이 재해로 인해 ‘고립된 섬’으로 전락했다. 폭풍우와 시간을 다투고 위험 상황과 맞서 싸우는 가운데, 도로 복구를 위한 전쟁이 기복이 심한 지룽현 산악 지역에서 갑작스럽게 시작되었다.

수일간 밤낮으로 귀에 들리는 것은 굴착기의 굉음이었고, 눈에 띄는 것은 분주하게 오가는 인파였다. 1m, 1m씩 전진하며 구조 인력들은 ‘사람은 쉬어도 장비는 멈추지 않는다’는 각오로 희망의 길을 조금이라도 더 빨리 뚫기 위해 노력했다.

도로를 복구하는 것은 결코 단순히 길 하나를 위한 일이 아니었다. 재해 핵심 지역 텐트에서 지내던 구조 인력은 “초기에는 도로 통행이 제한되어 로프 하강이나 도보로만 진입할 수밖에 없었고, 체력 소모가 심하고 위험도 높아 수색 범위와 구조 효율이 크게 떨어졌다”고 전했다.

도로가 뚫리자 각지 구조 인력의 ‘본대’가 장비와 물자를 갖추고 잇따라 재해 핵심 지역에 도착했고, 간단한 임무 분배를 거쳐 신속하게 수색 작업, 위험 요소 제거, 물자 이송 등 본격적인 구조 활동에 돌입했다.

진흙을 한 삽씩 치우고, 노면을 1m씩 전진할 때마다 구조 작업의 장애물이 하나씩 제거되었다. 이 길은 차량과 물자만 나르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이들의 기대를 실어 나르는 길이었다.

1분이 한 시간보다 더 길게 느껴졌다 (기자 수기)

지룽 커우안으로 가는 길이 뚫렸다.

2일, 날이 채 밝기도 전에 중국 안넝(安能) 건설그룹이 설치한 경계선 너머로 소식이 전해졌다. 곧 경계선 밖에는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구조 인력들은 장비를 메거나 삽을 어깨에 멘 채, 모두가 초조하게 산길 쪽을 바라보았다.

전날 밤, 나는 소방 구조 인력의 텐트 하나에 들어가 그냥 앉아 있었다.

고원 협곡의 밤은 정말 춥고, 비바람이 골짜기로 몰아쳐 들어와 외투를 꼭 여미게 했다.

모두가 다음 날 아침 복구 소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러한 기다림 자체도 구조 작업의 일부였다.

요즘 가장 많이 들은 두 말은 ‘대기 명령’과 ‘어떻게든 해보겠다’였다. 재난 앞에서 가장 소박한 표현이 가장 강력한 책임감을 내포하고 있었다.

다가올 명령은 구조 인력들이 가장 기대하는 것이었다.

이 기다림 속에서 1분이 한 시간보다 더 길게 느껴졌다. 하지만 도로가 1m씩 전진할 때마다 명령이 내려지는 순간도 더 가까워졌다.

전력을 다한다면, 모든 기다림은 가치가 있다.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인민일보 클라이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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