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민망 한국어판 10월 28일] 산둥(山東)성 르자오(日照)시 성궁(聖公)산 기슭, 푸르른 차밭이 산능선을 따라 펼쳐져 있다. 이곳은 머우리윈(牟麗雲) 부부가 20여 년의 시간을 들여 황폐한 산을 개척해 만든 류위안춘(瀏園春) 유기농 차원이다. 머우리윈과 남편 류보(劉波)는 “차로 황무지를 가꾸고, 차로 농촌을 살리고, 차로 차 문화를 전한다”는 초심으로 르자오 해안 녹차의 장인 이야기를 써 내려가고 있다.
2006년, 부부는 성궁산으로 돌아왔고 눈앞에는 화재로 황폐해진 산이 펼쳐져 있었다. 어린 시절 마셨던 투박하지만 진한 차 본연의 맛을 잊지 못한 그들은 단기적인 경제 이익을 좇지 않고 진정한 르자오 노차(老茶)의 맛을 되살리기로 결심했다. 차밭 조성 초기부터 방풍림 수목을 함께 심어 생태계를 구축했다. 20여 년이 지난 지금, 차원 안에 심은 70여 만 그루의 묘목이 울창한 방풍림을 이루었으며 식생 피복률은 95%를 넘었다. 자연 생태 순환 체계에 의거해 차나무를 관리하고, 콩과 양똥을 발효시킨 유기질 비료를 사용하며 화학비료와 농약, 촉진용 비닐하우스를 전혀 쓰지 않고 인위적인 개입을 최소화했다.

류위안춘 유기농 차원은 ‘국가 차잎 생태 시범원’ 등 다수의 영예를 획득했다.
류위안춘 차는 봄철 농약을 살포하지 않고, 겨울철 비닐하우스로 보온하지 않으며 화학비료와 생장촉진제를 일절 사용하지 않는 원칙을 지키고, 차잎 생산 전 과정의 이력 추적이 가능하다. 곡우(谷雨) 무렵 첫 수확하는 ‘위안춘(元春)차’는 완제품 1근에 들어가는 새싹만 4만 개가 넘다. 찻잎은 모양이 고르고 윤기가 흐르며, 우려낸 차는 독특한 밤 향이 감돌고 맛이 부드럽고 순한다. 2014년 스마트 농업 시스템을 구축하여 사물인터넷으로 차밭을 디지털 관리해 품질 안정성을 확보했고, 제품은 단일 녹차에서 녹차, 홍차, 백차 세 가지 품목으로 확장되었다.
뛰어난 품질은 국제적인 인정을 받았다. 2017년 한 차례에 400여 가지 항목 검사를 모두 통과하고 미국, 유럽연합, 일본, 캐나다 유기농 인증을 획득했다. 2018년 르자오 최초로 차 제품 수출 기록 자격을 취득했으며, 전국 농목어업 풍수상, 중국 30대 아름다운 차원 등 수많은 상을 받았다. 2025년까지 16년 연속 중국 유기농 인증을 유지하고, 9년 연속 여러 해외 유기농 인증 자격을 이어가고 있다.
류위안춘 차는 세계 시장으로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 2025년 9월 류위안춘 원료로 제조한 르자오 말차가 처음으로 영국에 수출되어 고급 차 시장에 진입했고, 같은 해 11월 오스트리아에도 수출되었다. 르자오 말차 홀딩그룹과 힘을 합쳐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있으며 수출되는 모든 차는 엄격한 품질 검사를 거친다.
중국 르자오, 한국 보성, 일본 시즈오카는 동아시아 3대 해안 녹차 주산지로 불리며 북위 35도 해안 차 벨트에 위치한다. 비슷한 해안 기후 환경 속에서 각기 개성 있는 녹차 품종과 차 문화가 꽃피었다. 20년 넘게 유기농 차를 키워 온 머우리윈 부부는 한국 차산업계와 활발하게 교류하기를 바라고 있다. 유기농 재배 기술, 차밭 관리 노하우, 차 가공 기법을 서로 공유하며 동아시아 해안 녹차 문화의 가치를 함께 널리 알리고자 한다.
나이가 들었지만 부부는 멈추지 않고 숏폼 영상 계정을 운영하며 르자오 사투리로 차 재배와 가공 지식을 알리고 류위안춘 유기농 차의 철학을 전파하고 있다.
한 장의 찻잎이 한 잔의 차가 된다. 류위안춘은 르자오 해안에 뿌리내려 자연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믿을 수 있는 유기농 차를 만들고 있다. 차를 매개로 한중 차산업 교류의 가교를 놓기를 기대하고 있다.

머우리윈 부부(오른쪽 첫째, 둘째)는 한국 차산업계와의 교류를 희망하고 있다.
원문 및 사진 출처: 인민망
황폐한 산서 유기농 차원 일군 부부, 류위안춘 茶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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