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10월 14일] 올해 78세인 중국 저명 생태학자 인카이푸(印開蒲)는 1960년 학교를 졸업하고 중국과학원 청두(成都)생물연구소에 입사해 생물 다양성 보호와 생물 자원 탐사 업무에 힘썼다. 인카이푸는 식물 표본 채집부터 쓰촨(四川) 식생, 헝돤(橫斷)산 식생, 쓰촨 야생 경제 식생 등 다양한 과학 고찰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쓰촨의 산수를 누비고 다녔다.
1970년 7월, 인카이푸는 쓰촨 마 식생 자연 조사차 난핑(南坪)현[現 주자이거우(九寨溝)현]에 처음 왔다. 1978년 8월, 인카이푸가 세 번째로 주자이거우를 찾았을 때 이곳이 파괴될 가능성으로 걱정이 많았다. 연구소 지도자들과 연구실의 지원으로 인카이푸는 주자이거우 등을 자연보호구역으로 만들자는 건의 보고서를 작성했다. 여러 기관이 함께 노력한 끝에 1978년 말 주자이거우의 자연보호구역 건립이 허가됐다. 이와 함께 인카이푸는 야딩(亞丁) 자연보호구역 조성도 호소했다. 현재 주자이거우와 야딩은 모두 유명한 관광지가 됐다.
최근 노년에 접어든 인카이푸의 일상은 사무실에서 자료를 정리하고 야외로 나가 탐사를 하는 것이다. 인카이푸는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일이 있으면 끝까지 해나가야 한다. 평생 동안 사랑한 이 일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번역: 오은주)
원문 출처: 신화망(新華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