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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11월11일 

中, 한 발로 그라운드를 질주하는 청년, 훈련으로 망가진 목발만 53개

14:25, November 11, 2021
[사진 출처: 허이이 웨이보]
[사진 출처: 허이이 웨이보]

[인민망 한국어판 11월 11일] “그는 한쪽 다리가 없어도 그라운드에서 날아다닌다” 최근 광둥 광저우에서 ‘목발을 짚은 남자가 질주하며 슛을 날리는 영상’이 누리꾼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양손에 목발을 짚은 남자, 그라운드에서 슛을 날리다

영상에서 목발을 짚고 질주하는 청년은 허이이(何憶義)로 올해 25세다. 허이이는 광둥성 장애인 연합회 육상부 소속 운동선수다. 어려서부터 축구를 좋아했던 청년은 질병으로 왼쪽 다리를 잃었지만, 축구에 대한 애정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10월 31일, 허이이는 친구와 축구 경기를 약속했다. 동영상 속 장면을 떠올리며 허이이는 “당시 친구와 2대 1 패스를 했는데, 친구가 패스한 볼이 세서 필사적으로 따라붙었다. 골 밑에서 슛을 날렸지만 아쉽게 공은 들어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비록 골을 넣지 못했지만, 필사적으로 달렸던 장면은 많은 사람을 감동시켰다. 허이이는 “축구는 내가 사랑하는 일이다. 함께 축구를 할 수 있어 기쁘고, 많은 분이 격려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어린 시절 병으로 잃은 왼쪽 다리, 소년은 매일 훈련하여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앞에서 중간에 있는 허이이

9살 무렵 허이이는 선전의 한 축구 클럽에 스카우트 되어 체계적인 훈련을 받았다. 이후 해외 전지훈련에도 선발됐다. “당시에 정말 기뻤다. 앞으로 축구선수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운명의 장난으로 출국 전 허이이의 왼쪽 종아리에서 악성 골육종이 발견됐다. “의사는 다리 절단을 권유했다. 그렇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하다고 했다” 수술로 허이이는 왼쪽 다리 전체를 잃었다. 상처가 아물면서 허이이는 재활 훈련을 시작했다. 축구장은 여전히 그를 부르고 있었다. 허이이는 천천히 목발을 짚고 한 발로 공을 차기 시도했다. “처음 축구를 다시 시작할 때는 균형을 잡기도 힘들었다. 패스, 슈팅 각도가 잘 잡히지 않아 목발에 맞아 넘어지기 일쑤였다.”

넘어질 때마다 다시 일어났다. 그렇게 하루하루 훈련했고 허이이는 천천히 기술을 익혔다. 수십 개의 목발이 망가진 후에 그는 비장애인과 함께 공을 찰 수 있었다. “그라운드에서 계속 뛰어야 하므로 목발이 쉽게 마모된다” 허이이는 지금까지 53개의 목발을 망가뜨렸다.

⚽“지체장애인 팀을 만들어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

프로 축구 선수가 되지 못한 허이이의 꿈은 다른 곳에서 피어났다. 2012년 허이이는 광둥성 장애인 연합회 육상팀에 스카우트 되어 장애인 육상선수가 되었다. 또한 장애인 운동회 멀리뛰기 경기에서 여러 차례 우승했다. 얼마 전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에서 열린 전국 장애인 운동회 및 스페셜 운동회에 출전해 높이뛰기, 멀리뛰기 종목에서 2개의 은메달을 획득했다. 육상에서도 허이이의 늠름한 자태는 여전했다.

최근 허이이는 육상부 훈련 후 친구들과 축구를 한다. 인터뷰 마지막에 허이이는 한 가지 바람을 말했다. “지체장애인 팀을 만들고 싶다. 지금 이미 7~8명의 멤버가 있다. 해외에서 열리는 경기와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삶은 고통스러울지라도 나는 여전히 노래한다. 힘내라 허이이! (번역: 오은주)

원문 출처: CCTV뉴스(央視新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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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汪璨,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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