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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07월22일 

[동방 문명의 美] 은허박물관 사모신정, ‘고대 은상(殷商) 왕조 이야기’

17:05, July 22, 2022

[인민망 한국어판 7월 22일] 은허(殷墟), 중국 역사와 문화의 옛 도시인 안양(安陽)시의 서북부 외곽지역, 환하(洹河) 남북안을 가로지는 곳에 위치한다. 고대 명칭은 ‘북몽’(北蒙), 갑골문자에서는 ‘대읍상’(大邑商), ‘읍상’(邑商)으로 일컬어진, 중국 상대 말기 도읍이다. 또한 중국 역사상 최초로 문헌으로 고증된, 갑골문과 고고학 발굴로 입증된 고대 도읍 유적지로, 약 3300년의 역사를 가진다.

은허궁과 종묘 유적지는 은허궁과 종묘 구역 내 자리잡은, 세계문화유산이자 국가5A급 관광지이며, 중국고고학 탄생지이면서 갑골문 발원지다. 1973년 이전에 이곳에서 발굴된 건축물 53개 터는 은허궁과 종묘 구역 내 핵심이면서 은(殷) 왕조의 전반적인 규획 및 구도의 중심으로, 고고학자들은 이를 갑, 을, 병 3개 터로 나누었다. 갑 터에서 총 15곳이 발견되었고, 궁과 종묘에서 가장 초기에 지어져 가장 오래 사용된 건축물로, 상(商) 왕실의 궁실과 침소가 있었던 곳이다. 을 터에서는 총 21곳이 발견되었는데, 대다수 구조가 복잡하고 면적이 넓으며 서로 이어져 있다. 이들 건축물은 은 왕실의 종묘 건축물이다. 병 터에서는 17곳이 발견되었고, 상 왕실에서 제사를 드리던 곳이다. 현재까지 궁과 종묘 내에서 대형 건축물 터 80여 곳이 발견되었다. 이들 건축물의 터는 넓고, 웅장하며, 구도가 질서정연해, 중국 고대 궁 건축물의 ‘전조후침, 좌조우사’(前朝后寢 左祖右社: 궁 앞쪽은 왕이 일하거나 의식을 행하고 궁 뒤쪽은 왕의 침소가 있으며, 왼쪽은 역대 왕들을 모시고, 오른쪽은 여러 신들에게 제사를 드리던 곳이다) 구도에 따라, 체계적으로 궁을 중심으로 배치했다.

부호(婦好)묘가 1976년에 고고학자들에 의해 발굴되었을 때, 묘 안에 다양한 유물들이 매장되어 있었다. 청동기, 옥기 등 총 1928점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이 중 사모신정(司母辛鼎)은 은허박물관의 보물이다. 해당 정은 높이가 80.1cm, 입구 길이가 64cm, 넓이가 48cm이며, 직사각형 모양 입구에 짧은 네모난 입술과 귀가 있고 평평한 바닥에 기둥 모양의 다리가 달려 있다. 입구 네 면과 모퉁이에 짐승 문양이, 아래 쪽에는 뇌문이 새겨져 있고, 다리 상부에 새겨진 짐승 얼굴이 유독 눈에 들어온다.

묘 내부 벽화에 명문으로 ‘사모신’(司母辛)이 새겨져 있는데, ‘사’는 제사의 의미, ‘모’는 어머니, ‘신’은 정 주인의 묘호다. 그렇다면 정 주인인 신은 대체 누구인가?

“그녀는 역사적으로 유명한 무정(武丁) 왕후이자 여장군 부호(婦好)다.” 은허박물관 당총지부 궈웨이빙(郭衛兵) 서기는 “부호는 능력이 출중해 무정왕의 조정 일도 도왔을 뿐 아니라 병사를 이끌고 전쟁에도 나갈 만큼 군사적 능력도 뛰어났다. 그녀가 지휘한 전쟁은 거의 승리로 이끌었기 때문에 은과 상 왕조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무정왕은 그녀에게 땅을 하사했을 뿐 아니라 여러 차례 큰 제사를 그녀가 주관하도록 했다. 따라서 부호는 왕후, 여장군, 봉지 수령이면서 제사까지 관장한 전설적 여성이다”고 설명했다. (번역: 조미경)

원문 및 자료 출처: 인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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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王秋雨, 吴三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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