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젠성 장핑시 융푸진의 높은 해발, 기후와 토양이 타이완 아리산과 흡사하기에, 고산 차 재배가 적합하다. [사진 출처: 인민망]](/NMediaFile/2025/1209/FOREIGN1765264025007OFY1QVPQ3I.jpg)
[인민망 한국어판 12월 9일] 지난 6일 런민유쉬안(人民優選) 지방 명물 테마기획 ‘웃음 관광 중국 계획’(嗨游中國計劃)이 베이징 인민일보사에서 가동되었다. 당일 열린 ‘인민 로드쇼·향촌진흥 특별코너’에서 장핑(漳平)시 융푸(永福)진의 고산지대 차(茶) 스토리가 감동을 주었다. 푸젠(福建)에 위치한 차 고장으로 알려진 이 곳은 구름으로 덮힌 자연생태 차밭이면서 해협을 뛰어넘는 차 이야기와 고향의 정(情)을 담고 있다.
1996년 타이완(臺灣) 출신 상인 셰둥칭(謝東慶) 씨가 융푸에 와서 해발, 기후, 토양 면에서 고향땅 아리(阿里)산과 거의 비슷한 이 곳을 발견했다. 다음 해에 그는 이 곳에 타이완 우룽차(烏龍茶, 오룡차) 묘목 40그루를 심었는데, 이 것이 융푸 고산 차의 시작이 된 것이다.
셰둥칭 씨 이 후로도 많은 타이완 동포들이 건너왔다. 그 중 장차오룽(張朝榮) 씨는 일찍이 아버지와 융푸 지역에 와서 차밭을 개간하며 찻잎 제조를 배웠는데, “해만 뜨면 산에 가서 차를 살피고, 해가 지면 산에서 내려와 찻잎 제조를 연구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양안(兩岸·대륙과 타이완) 간 협력으로 손수 차 채집부터 찻잎 제조법까지 지혜와 경험이 모든 찻잎에 녹아 있다. 현재 융푸 고산 차는 국가 지역 상징제품으로, 국제회의 지정 차로 해외에 진출하고 있다.

셰둥칭 씨는 차산업이 기반을 잡은 후에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올라 차밭 사이에 벚나무를 심었다. 현재 10만 그루 이상의 벚나무가 봄이 오면 만개해 향촌관광에 비약적 발전을 가져왔다. 올해 벚꽃 시즌에만 관광객이 118만 명(연인원 기준)에 달하고, 관광소득도 6억 3000만 위안(약 1307억 1870만 원)을 기록했다.
현재 양안 차 관계자들이 협력해 ‘타이완식 우룽차 가공기술 규범’ 등 국가표준을 제정해, 전통 차공예와 현대농업 규범을 융합시켰다. 타이완에서 시작되어 융푸에 뿌리를 내린 고산 차는 양안의 우정을 잇는 동시에 향촌진흥을 돕는 ‘금잎’이 되었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인민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