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량촌 주민이 아기를 태운 유모차를 밀며 옛 다리를 지나간다. [11월 26일 촬영/사진 출처: 신화사]](/NMediaFile/2025/1219/FOREIGN1766109738716MJ6AINXJL7.jpg)
[인민망 한국어판 12월 19일] 후난(湖南)성 남부에 위치한 천저우(郴州) 지역은 예로부터 남북 교통과 문화 교류의 중심지로, 수많은 고촌(古村) 부락이 형성되어 이 중 94곳은 중국 전통 촌락 명록에 등재되었다. 이들 촌락은 보존이 잘된 고대 건축물이 소재하고, 중원[中原: 황허(黃河)강 중하류 지역], 장저[江浙: 장쑤(江蘇)·저장(浙江)], 객가[客家: 한족(漢族)의 하위 분류] 건축 양식과 융합된 형태를 보여준다.
천저우시 루청(汝城)현에 다수의 정교한 고대 사당이 있는데, 루청 고대 사당은 2013년 7기 전국 중점 문물보호단위로 지정되었다. 멀지 않은 곳 융싱(永興)현의 반량(板梁) 고촌도 고대 건축물이 잘 보존되어 있고, 화려하게 장식된 기둥과 대들보도 특색 있다.
2017년 천저우시는 ‘천저우시 고대 민가 보호법’을 제정해, 한때 쇠퇴했던 고촌 문화를 되살렸다. 샹훠룽(香火龍: 용춤을 통해 풍년과 풍요를 기원하는 전통 행사), 목조 공예, 채색 조각상 등 전통 공예가 비물질문화유산(무형문화재)으로 지정되고, 전승자들에 의해 계승되고 있다. 최근 이 곳 주민들도 현지 건축물, 인문, 자연풍경 등을 토대로 식당, 민박, 농가체험 운영으로 관광업 발전을 이끌고 있다.
고촌 옆을 빠르게 지나가는 열차, 알록달록한 담장, 정교한 목조와 석각, 매끄러운 돌길, 이 모든 것은 역사의 흔적을 남기며,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새로운 시대를 써내려간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신화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