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민망 한국어판 5월 8일] 쑤샤오펑(蘇小鋒) 씨는 올해 51세로 학구열이 대단한 공사판 아저씨다. 9년 전 고향 허난(河南)성 상추(商丘)시를 떠나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시로 오면서 건설 현장에서 잡일부터 하기 시작했다. 그는 평생을 벽돌 나르는 일만 할 수 없다는 생각에 2017년부터 낮에는 공사장에서 일하고, 저녁에는 늦도록 공부했다.
9년간 중학교도 졸업하지 못한 쑤 씨였지만 먼저 중등전문학교와 전문대 과정을 마치면서 13개 기술자격증을 획득했다. 현재는 40개 이상 건설 현장 안전 관리를 책임지는 ‘안전감독원’이 되었으며, 올해 6월에는 대학 학사학위도 취득할 예정이다.
‘공사판 아저씨’ 9년간 13개 자격증 취득
2017년 당시 42세였던 쑤 씨는 허난성 상추시 마차오(馬橋)진에 있는 고향집의 10묘(약 6666.67m²) 땅을 다른 사람에게 임대하고, 고향 친구들과 함께 항저우로 와서 공사 현장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그가 고향집을 떠난 이유는 생계 때문이다. 부모님은 연로하시고, 딸아이 3명 모두 학교를 다닌다. 따라서 부인은 고향에 남아서 부모님과 아이들을 보살피고 혼자서 항저우로 나와 돈을 벌게 되었다.

처음 공사 현장에서 쑤 씨는 하루 100위안(약 2만 1500원) 받는 일꾼이었지만, 한평생 벽돌만 나르는 일만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일을 마친 후에는 학업에 몰두했다.

쑤샤오펑 씨는 육체노동은 오래 버틸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전기공 자격증을 따기로 결심했다. 1년 후 원하는 대로 건설 전기공 자격증을 취득해 전기공으로 월급도 기존 4000여 위안에서 7500위안으로 올랐다.
쑤 씨는 얼마 지나지 않아 또 새로운 목표로 공사장 안전원이 되고 싶었다. 안전원이 되려면 반드시 자격증이 필요했고, 자격증에 앞서 중등전문학교 졸업장이 필요했다. 중학교 2학년 때 학교를 그만둔 쑤 씨는 다시 학업에 도전하기로 했다.
2020년 쑤 씨는 중등전문학교 졸업 시험을 통과해 ‘안전생산 평가 합격증서’를 취득했다. 경험을 쌓은 후 2023년에는 지금의 안전기술서비스회사에 취직했다. 공사장 벽돌 나르는 인부에서 안전관리자로 변신한 것이다.
항저우에서의 9년간 쑤 씨는 일도 하면서 중등전문학교, 전문대 과정을 거쳐 곧 학사 졸업을 앞두고 있으며, 건축 전기공, 2급 건축기사, 감독관리공정사 등 13개 전문 기술자격증까지 따냈다.
51세에도 학구열 여전
32명 고향 친구들과 함께 걸어온 길

2022년부터 공사장에서 일하던 쑤샤오펑 씨의 권유로 고향 친구 32명 역시도 꾸준하게 기술을 배웠다. 전문대 졸업 후 자격증을 취득한 이들은 모두 건설 안전 분야 관리자가 되었다.
현재 쑤 씨는 안전기술회사를 다니며 건설 현장 안전평가원으로 일한다. 만 위안이 넘는 월급을 받지만 그 책임도 막중하다. 40여 곳 공사장의 안전 상태를 평가하기 때문에 매일 공사장을 오가며 바쁘다.

올해는 쑤 씨에게 성취와 도전이 공존하는 한 해다. 6월에 국가개방대학교 토목공학 학사 학위를 받게 되며, 이어 10월에는 안전공정사 시험도 준비해야 한다. 51세에도 그는 여전히 배움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 요즘 50세는 한창 때라고 이야기한다. 쑤 씨는 건설업이 대형인프라 건설에서 대형서비스 방향으로 전환되는 가운데 자신이 선구자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51세에도 그는 여전히 새로운 시험을 준비하고, 고향 친구들도 격려하며 함께 공부하고 노력한다. 이들이 가진 열정은 누구보다 뜨겁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및 사진 출처: CCTV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