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청은 칭다오농업대학교 내 대형 농촌진흥 주제 벽화 앞을 지나친다. [10월 11일 촬영/사진 출처: 신화사]](/NMediaFile/2025/1013/FOREIGN1760343110870AODC3MOPGT.jpg)
[인민망 한국어판 10월 13일] 국경절 연휴를 집에서 쉰 사람들도 있고 여행을 떠난 사람들도 있다.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농업대학교의 멍청(孟成) 학생은 연휴를 ‘수확’ 작업으로 보냈는데, 7일 반 동안 고향집에서 부모님을 도와 옥수수를 딴 사연이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면서 많은 누리꾼들에게 ‘좋아요’와 ‘엄지척’을 받았다.
멍청 학생의 집은 산둥성 주청(諸城)시 스차오쯔(石橋子)진 다뎬쯔(大店子)촌이며, 5묘(약 3333.33m²) 넓이의 옥수수밭을 재배한다. 최근 현에 연일 비가 오면서 옥수수를 제때 따서 말리지 않으면 곰팡이가 생기기 쉬운 상황이었다. 질퍽한 밭은 수확기로 작업할 수가 없어 사람 손으로 따야 하는 실정이다. 부모님의 수고가 헛되지 않도록 국경절과 중추절(中秋節) 연휴 기간에 멍청 학생은 고향집에서 아버지와 함께 옥수수를 전부 수확했다.
멍청 학생은 어릴 적부터 집에서 옥수수를 재배하다 보니 토지와 농작물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는데, “계속된 농사일은 힘들긴 하지만, 부모님의 수고를 좀 덜 수 있다면 조금도 후회스럽지 않다”고 했다.
농사일이 바쁠 때면 멍청 학생은 온라인 방송을 통해 농사일에 대한 자신의 체험담을 나누며, “내가 일을 좀 더 하면, 부모님이 좀 더 쉴 수 있고, 내가 허리를 한 번 더 굽히면, 부모님이 한 번 더 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철이 든 멍청 학생을 보는 부모님은 매우 자랑스러워했다. 그들은 멍청이 어릴 적부터 말을 잘 듣고 집안일도 자주 도왔다고 했다. 그리고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대학에서 쓸 컴퓨터를 마련하기 위해 여름 동안 수박을 팔기도 했다고 한다.
국경절과 중추절 연휴가 끝나고 멍청은 학교로 돌아와 다시 학업에 몰두하고 있다. 전공이 컴퓨터과학기술인 멍청은 앞으로 배운 지식과 기술을 활용해 고향의 농산물 홍보에 이바지하고, 부모님과 고향 이웃들의 삶에 도움이 되는 것이 꿈이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신화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