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성 우위안현 황링 관광지에서 차오푸디 씨가 고추를 메고 햇볕에 말리러 가고 있다. [9월 22일 촬영/사진 출처: 신화사]](/NMediaFile/2026/1104/FOREIGN1793773806371NZ1H7IE2M3.jpg)
[인민망 한국어판 11월 4일] 가을을 맞은 장시(江西)성 우위안(婺源)현 황링(篁嶺) 고촌, 집집마다 처마 밑에 각종 농작물을 널어 말려 오색 찬란한 가을 풍경을 연출한다. 관광객들 또한 이러한 풍경을 카메라에 담기에 바쁘다. 이 곳 ‘사이추(曬秋: 가을 햇볕 말리기) 아주머니’까지 고촌 마을의 독특한 풍경이 되었다.
64세 차오푸디(曹付弟) 씨는 황링 관광지의 ‘사이추 아주머니’로, 평소 옥상에 널어놓은 농작물을 관리하고 전통 음식을 만들며 사이추 장면을 전시하는 일을 맡고 있다. 십여 년 전 그녀의 가족은 산 위의 오래된 집에 살면서 4묘(약 2666.67m²)의 논과 작은 매점 하나로 생계를 유지해 생활이 궁핍했다.
향촌 문화관광 진흥이 추진되면서 황링 고촌은 새로운 변화를 맞이했다. 2009년부터 현지에서는 ‘신촌으로 고촌을 바꾸고, 새집으로 고택을 바꾸는’ 보존적 개발을 시행했다. 2011년 차오푸디 씨 가족과 마을 주민들은 산 아래 황링 신촌으로 이주해 주거 환경이 크게 개선됐다. 2014년 관광지 시범 운영 이후 사이추 민속이 특색 문화관광 IP로 자리잡으면서 현지와 주변 700여 명의 주민이 가까운 곳에서 일자리를 얻었다.
2020년 차오푸디 씨는 관광회사에 정식으로 채용돼 사이추 전시 직원이 됐고, 집 근처에서 안정적인 소득을 얻기 시작했다. 관광지 방문객이 늘면서 집에서 운영하는 매점도 장사가 잘됐고, 관광산업 배당까지 더해져 가족 전체 연간 소득은 30여 만 위안(약 6021만 원)에 달했다. 아들과 며느리도 고향으로 돌아와 취업하고 정착하면서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살게 됐다.
고촌의 사이추 풍경은 해마다 어김없이 찾아와 작은 산촌이 걸어온 변화의 역사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차오푸디 씨는 “성실하게 일해서 고추처럼 날마다 붉고 활기찬 삶을 살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신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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