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일보> 04월 01일 10면] 최근, 공상은행, 농업은행, 중국은행, 건설은행, 교통은행의 5대 국가시중은행들이 잇달아 2012년 연보를 발표하였다. ‘이윤 둔화’, ‘자산 퀄리티 변동’ 등의 문제가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통계에 따르면 2012년 5대 은행의 총 이윤은 7752억 3800만 위안(약 139조 원)으로 동기 대비 13.86% 증가하는 데 그쳐, 2011년의 증가폭보다 12%포인트나 떨어졌다. 은행감독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한 해 전체 순익은 1조 2400억 위안(약 222조 원)으로 5대 은행이 거둔 수익이 은행권 이윤 총액의 6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윤 성장이 둔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은 모두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배당하고 주주들에게 이윤을 돌려주었다. 2012년 5대 은행의 주식 배당률은 모두 5% 정도로 기타 시중은행들보다 높았으며 일반은행 수익상품보다도 높았다.
은행 이윤 성장 뚜렷한 둔화 이어져
2012년 은행권은 이윤 성장 시대를 마감하면서 이윤 성장 속도가 뚜렷하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5대 은행의 이윤 증가세가 전년보다 크게 하락하였으며 특히 최근 들어 최저점을 나타냈다.
2012년 은행권 이윤 성장세가 크게 둔화된 주요 원인으로는 거시 경제 침체, 기준 이율의 하향 조정, 이율 시장화 개혁 추진 및 관리 규정이 엄격해진 것 등을 들 수 있다. 이로 인해 금융 분야에 대한 실물 경제 수요가 하락하고 시중은행들의 경기가 침체되면서 순이자마진 하락 부담이 생겼으며 중간 수입 증가에도 제한이 생겨났다고 교통은행 금융연구센터의 저우쿤핑(周昆平) 부회장이 밝혔다.
은행권 수익이 여전히 이자 자산 증가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금리 소득이 은행권의 주요 수입원이다. 전통적인 신용대출 자산이 안정적으로 증가한 한편, 5대 은행의 동업 업무가 크게 늘어나면서 동업 자산 규모와 금리 수익이 이윤 창출의 새로운 동력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율 시장화 개혁이 추진되면서 순이자마진은 점차 하락할 것
순이자마진 수준은 줄곧 중국의 은행권 실적에 영향을 주는 주요 요소가 되어 왔다. 작년 중앙은행의 연이은 2차례 금리 하락에 이율 시장화 개혁 추진까지 더해져 은행 자금에 원가 부담이 커지는 한편 동정 업계 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신용대출 공급세도 둔화되어 시중은행 대출 가격 협상 능력이 떨어지게 되었다. 이로 인해 은행들의 순이자마진이 떨어지는 부담을 맞게 된 것이다.
향후 은행권의 순이자마진 수준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중국은행 글로벌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은행권의 순이자마진은 앞으로도 점차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하였으며 그 원인으로 현재 중국 기준 금리 상승의 여지가 크지 않고 시중은행의 가격 책정 능력이 올라가지 않는 점을 꼽았다. 이와 함께 이율 시장화 개혁의 추진으로 예금 금리가 한층 더 완화된 이후에 자금 원가가 계속해서 올라갈 수 있다. 그 외에 채권 등 기타 직접 융자 방식이 발달하면서 은행권 자산 업무는 경쟁이 심화될 것이며 전통적인 대출 금리는 하락세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어우양지(歐陽潔), 주쥔(朱雋), 톈쥔룽(田俊荣), 셰웨이췬(謝衛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