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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수출 10.2% 성장…무역 강세 우연인가

By 쑨사오화 (孫韶華)

18:44, January 14, 2013

[<경제참고보(經濟參考報)>] 2012년 12월 수출입이 의외로 강세를 나타내면서 국내외의 주목을 받고 있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예상치를 뛰어 넘은 통계 결과가 무역 동향의 회복세를 반영하는 것이라는 관점을 내놓고 있다. 분명 수치상으로는 해외 시장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이나 분석 과정에서 주목할 것은 무역 동향의 회복세 이면에 ‘특수한 요인’이 존재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세관 통계에 따르면 2012년 12월, 중국 수출입 규모는 모두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체 수출입 총액은 동기 대비 10.2% 증가하였고 수출 증가 속도는 11월의 2.9%에서 대폭 올라간 14.1%, 수입 증가 속도 역시 11월의 제로 성장에서 6% 성장으로 올라갔다.

항목별 데이터로 봤을 때 당월 주요 무역 국가를 대상으로 한 중국 수출은 모두 뚜렷한 증가 속도를 보였으며 특히 기존에 수출 약세를 보였던 EU, 미국 수출이 같은 기간 대비 마이너스에서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대미 수출의 동기 대비 증가폭은 11월의 -2.6%에서 10.3%로 크게 증가하였고 대 EU 수출은 11월의 -18.0%에서 2.3%로 증가하였다.

주목할 만한 것은 기타 일부 해외 무역 운행 지표와 작년 12월의 수출입 데이터는 이에 대비되는 현상을 보였고 항구 컨테이너 수치, BDI지수, PMI 신규 수출 주문 지수 등이 모두 수출의 뚜렷한 증가세를 뒷받침해 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작년 12월 중국 제조업 PMI지수는 신규 수출 주문 지수가 50%로 소폭 회복세를 보였으며 11월과 비교하여 0.2%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미세한 운행 측면에서 봤을 때 수출 기업의 주문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세관총국이 2000곳 수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무작위 샘플 추출 역학 조사 결과 2012년 6월에서 12월까지, 매 달 절반 이상의 수출 기업의 수출 주문이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중국 주요 항구의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세는 줄곧 하락세였으며 전 세계 BDI지수 역시 침체를 벗어나지 못했다.

해외 무역의 계절적 패턴으로 봤을 때 12월은 무역 성수기가 아니다. 수출 성수기는 상반기의 경우 설 한달 전과 하반기는 9, 10월의 성탄절 대비 주문 시즌이다. 최근 몇 년 간의 데이터로 봤을 때 2009년에만 12월의 수출 증가 속도가 11월보다 높게 나타났을 뿐이다. 그 외에 2012년 월별 무역 데이터로 봤을 때 달 별 변동이 비교적 큰 폭으로 나타났으며 5, 6월과 9, 10월에 잠깐 회복세를 보였으나 그 후에 다시 반락세로 돌아섰다.

업계 내 분석 인사들은 2012년 12월 수출 증가속도가 이상적으로 강세를 보인 것은 연말 특수에 따른 영향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유관 부서에서 작년에 수출입 검역 비용 등 관련 절차 비용을 면제하였으나 2013년부터 일부 조치들이 만기되면서 일부 기업에서 수출을 앞당겨 관련 비용을 줄이려 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일부 지방 정부에서 조기 수출을 통해 당 해 연간 데이터를 포장하려고 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12월 해외 무역 수치는 일정 부분 시장의 우려를 잠재운 부분이 있으나 이러한 기쁨 외에 한층 더 객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앞에서 언급한 여러 요인을 고려하면 한 달의 데이터를 가지고 과도하게 해석할 필요는 없으며 이를 통해 향후 무역 동향의 모든 데이터를 예측하는 것은 더욱 더 위험한 일이라고 생각된다. 더욱 다양한 시장 데이터를 관찰하면서 전체적인 무역 동향을 파악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해외 무역이 회복될 것인가의 문제는 향후 몇 개월 간의 데이터를 가지고 분석한 이후에 객관적인 전망이 가능할 것 같다.

현재로 봤을 때 전 세계 경제 회복의 동력이 부족하고 외수에 대한 피로감이 있으며 무역보호주의가 늘어나고 국내 원가 부담이 늘어나는 등 해외 무역 증가 요인에 근본적인 변화는 일어나지 않고 있기 때문에 2013년 수출입 역시 저자리 수 성장세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여진다.

Print(Web editor: 轩颂, 周玉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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