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일보> 01월 24일 09면] 1월 26일, 2013년 설날 대이동이 시작될 예정이다. 며칠 동안 계속 이어진 ‘표 구하기 대란’으로 많은 사람들이 기차표를 구하기 어려워 한숨을 쉬고 있는 상황이다.
설 연휴 기차표는 어째서 항상 구하기 어려울까? 그 이유는 무엇일까?
수송 능력의 어쩔 수 없는 한계 때문에 표 구하기 어려워
이전과 비교하여 올해 설 연휴 기차표 예매 시기가 훨씬 앞당겨졌다. 명절 전 기차표 구입이 몰리는 시기 역시 예년보다 8일 정도 당겨졌다. 그러나 인터넷에 표가 풀리자 마자 몇 분, 심지어 몇 십 초 만에 예매가 끝나고 만다.
실명제 구입, 온라인 판매, 전화 판매 등등, 이러한 대책들이 나와도 명절 기간 동안 귀성표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은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에 대해 철도부 운수국의 청셴둥(程先東) 국장은 철도 수송 능력의 어쩔 수 없는 한계 때문에 설날 기차표 구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올해, 전국 설 연휴 수송 여객량은 34억 7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여 전년보다 8.6% 정도 증가하였다. 철도 이용 여객 수는 2억 2450만 명으로 전체 승객들의 6.59%를 차지한다.
올해 설 연휴 기간 일일 평균 열차 이용객 수는 8517만 명이나 되나 일일 평균 철도 수송 여객 수는 561만 명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수송 능력이 확대되었으나 수요에 비해 여전히 부족
중국은 철도 운영 구간이 이미 세계 2위이고 고속철 운영 기간은 세계 1위로 철도 운행 능력을 크게 강화한 상태이나 철도 부문 관리의 설명에 따르면 수송 능력이 커져도 수요에 비해서는 아직 많이 부족한 편이라고 밝혔다.
중국 공정원의 왕멍수(王夢恕) 원사는 중국은 인구가 많기 때문에 평균 철로 보유량이 매우 적은 편으로 주요 간선 철로 자체가 이미 포화 상태이기 때문에 철도 부서에서도 한계를 느낀다고 밝혔다. 설 연휴 기간 최대 수준의 수송량은 발휘한다 하더라도 감당할 수 없는 것은 마찬가지인 셈이다.
설 연휴 여객 수요에 맞추어 선로 건설한다면 평상시 자원 낭비 가져와
철도부 운수국 운영부의 웨이루이밍(魏瑞明) 부주임의 소개에 따르면 설 대이동은 능력에 맞추어 수송량을 결정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선로 건설을 설 연휴 시 수요에 맞추어 설계할 수는 없는 걸까?
청셴둥 국장은 만일 매일 8517만 명이라는 설 기간 이용객수의 수요를 만족시키려면 현재 깔려 있는 선로의 15배를 건설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비성수기의 경우 95% 정도의 수요가 비어 막대한 자원 낭비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설 연휴 이동 문제의 해결책은 어디에 있는가? 그는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선로 건설을 확대하고 고속철의 운송 능력을 강화하는 한편 다른 교통 수단들과 협력하여 쏠림 현상을 완화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 역시 기차 이용만으로는 이러한 표 구하기 전쟁 현상을 없애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바오단(鮑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