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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강대국 관계, 개념으로만 그쳐선 안돼

By 중성(鍾聲)

19:11, February 04, 2013

[<인민일보> 02월 04일 05면] 중국과 미국의 새로운 강대국 관계를 구축하는 일은 개념 설정에서만 그쳐선 안 된다. 두 나라는 지금의 기회를 잘 활용하여 진지하게 대화에 임하고 실질적인 행동으로 중미관계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어야 할 때이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빠른 성장으로 국제 정치 및 경제 무대에서 아태(亞太) 지역의 위상 역시 날로 달라지고 있다. 이에 미국은 점점 더 아태 지역을 중요시하고 있으며 아시아 번영이 가져다 준 성과를 함께 나누고 싶어한다. 이 점은 아시아 국가들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지난 백여 년 간 미국은 언제나 아태 지역의 중요한 일원이었으며 어느 누구도 미국을 아태 지역 발전 과정에서 배제시키려 하는 의도를 갖고 있지 않다. 따라서 미국의 소위 ‘회귀’와 ‘전향’이 암시하는 전략 위치 설정은 사실상 과도한 기우이며 오히려 이것이 문제로 작용할 수도 있다. 냉전 사고를 버리지 않고 군사 동맹을 강화하는 것은 아태 지역 국가 이익에 부합하지 않으며 더 더욱 미국 자신의 이익에도 맞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아태지역 국가의 중요한 일원으로서 중국은 줄곧 평화 발전에 힘써 왔으며 지역 안정과 번영을 위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중국이 평화 발전의 길을 택한 것은 중화민족 전통 문화의 계승과 발전으로 볼 수 있으며 중국 국민들이 근대 시기 이후 겪은 고난을 통해 얻어낸 귀중한 깨달음이다. 중국이 자국의 일을 잘 해결해 가는 것 자체가 지역 평화 발전을 위한 최대의 공헌이며, 따라서 중국은 형님 역할을 맡고 싶지 않을 뿐만 아니라 형님 역할을 두고 다툴 생각도 없다. 미국의 우려는 기우에 불과한 것이다.

중미관계는 계속해서 평탄치 않은 길을 걸어왔으며 현재의 협력 관계 역시 쉽게 얻어진 것이 아니므로 소중히 여겨야 한다. 중미 양국은 자국 내 자체적인 발전 과제가 산적해 있으며 한편으로 많은 지역 혹은 전세계적인 어려움을 함께 겪고 있다. 미국대서양이사회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다자 기구, 글로벌 금융 시스템, 핵 미래, 온라인 안보, 기후 변화, 지구 자원 감소와 아시아 안보 등 여러 국제 업무에 있어 중미 관계를 승패의 관건으로 보았다. 따라서 미국과 중국은 반드시 향후의 국제 관계를 설정해 가는 데 있어서 더 더욱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중국과 미국 사이에는 많은 대화가 필요하며 앞으로 많은 일들을 해야 하기 때문에 중국과 미국의 새로운 강대국 관계를 구축하는 일이 명목적인 개념에 그쳐선 안 된다.

인류의 생존방식과 국제관계모델은 모두 커다란 변화에 놓여 있다. 강대국 패권 다툼의 역사를 다시 밟지 않고 선의의 경쟁, 협력 공생관계를 맺는 것이 중미관계에 있어 올바른 선택이 될 것이다. 서로 의심하기 시작하면 파트너 관계는 형성되기 어렵다. 협력을 강화하자면서 다른 한쪽으로 대립 구도를 만드는 것은 더 더욱 우호 관계의 방법이 아니다. 경제적으로는 협력하고 안보적으로는 대립하는 방식은 오래 지속되기 어렵다.

중미 협력이 순조롭게 진행되기 위해서는 서로 간의 신뢰를 기초로 해야 하며 서로의 이익을 존중해야 한다. 중국은 미국과 동등하게 존중 받을 권리가 있다. 중국이 영토 주권을 수호하고 국가 통일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을 방해한다면 결국 13억 중국인들의 감정을 상하게 할 것이다. 중국은 건설적인 태도로 많은 갈등을 해결해야 할 뿐만 아니라 현존하는 문제에 대한 해법도 찾아야 한다. 평화 협력의 길만이 냉전적 사고를 대체할 수 있으며 대화로써 대립을 막아야 중미관계가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다. 따라서 지금, 양국은 기회를 잘 잡아 대화에 나서고 실질적인 행동으로 새로운 강대국 관계를 구축해야 할 때이다.

Print(Web editor: 轩颂, 趙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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