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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7만 운집한 가운데 치러져

11:02, February 26, 2013



[인민망(人民網)] 대한민국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이 25일 국회 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취임식에는 국내외 귀빈을 비롯하여 일반 국민 7만여 명이 참석했으며, 국회의사당은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국민으로 붐볐다.

취임식은 박근혜 대통령이 행사장에 들어서기 전과 후로 나뉘어 진행됐다. 본 행사에 앞서 1시간 30분가량 진행된 식전행사는 국악인 김덕수의 대풍소 공연으로 시작됐다. MC는 개그콘서트 팀이 맡았으며, 장윤정, 쏘냐, 남경주, 아이돌그룹 JYJ 등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띄었다. 이날 식전 행사의 마무리는 월드스타 싸이가 장식했다. 싸이가 ‘챔피언’과 ‘강남스타일’을 불렀다. 참석자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말춤을 따라 해 이색적인 광경을 연출했다.

11시에 박근혜 대통령이 입장하자 본 행사가 시작됐다. 행사는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 호국 영령에 대한 묵념의 순서로 이어졌으며, 소프라노 조수미와 바리톤 최현수가 애국가 제창을 했다.

박 대통령이 취임사 “희망의 새 시대를 열겠습니다”를 연설했다. 이날 취임사에서는 ‘국민’이라는 단어가 가장 많이 언급됐으며(총 58회), ‘정치’가 한차례도 등장하지 않았다. 또한, 박 대통령은 경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며, “제2의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취임식에는 전직 대통령들도 참석해 박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했다. 중국은 류옌둥(劉延東) 국무 위원을 특별 파견했다.

인민망은 행사가 시작되기 전 참가자들과 인터뷰를 나눴다. 참가자들에게 대통령 취임식에 참가한 소감을 묻자 “뜻깊은 자리에 참석해 감회가 남다르다”고 입을 모았다. 한 남성은 “말씀하신 대로 희망의 대통합 시대를 열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고 한 여대생은 “미국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중국과의 관계도 굉장히 긴밀하게 신경을 써서 잘 풀어나가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고등학생은 “학생들이 더 편하게 공부할 수 있고 취업도 잘되고 대학도 다 잘 갈 수 있는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소망을 전했다.

박 대통령은 오늘(25일) 새벽 0시에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대통령의 법적 권한을 인수받았으며, 이로써 2018년 2월 24일까지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가게 됐다.

박수정 기자

Print(Web editor: 刘融, 趙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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