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시성[陝西省] 황링현[黃陵縣] 동쪽의 차오산[橋山]에 있는 황제(黃帝)의 능과 사당이다.
헌원묘는 황제묘(黃帝廟)라 부르기도 한다. 황제(黃帝)는 중국 건국 신화에서 추앙받는 인물로 헌원(현재 허난성 河南省 신정시 新鄭市 서북쪽)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헌원씨(軒轅氏)라고 부르기도 한다. 헌원묘와 황제릉은 중국 중점보호문물로 지정되어 있다.
황제릉 헌원묘의 면적은 약 6,660㎡이다. 헌원묘는 한(漢)나라 때에 건설되었고, 당(唐)나라 때까지 차오산[橋山]의 서쪽에 있었다. 그러다 972년에 차오산의 동쪽 언덕으로 옮겨졌고, 원(元) · 명(明) · 청(淸) 시기에도 지속적으로 개보수 작업을 하였다.
주요 건축물로는 산문(山門), 과청(過廳), 대전(大殿) 등이 있다. 산문은 단첨헐산식(单檐歇山式)(중국 고대 건축 구조의 하나로 처마가 하나이고, 전후 좌우 네 경사면이 있으며 좌우 경사면에 수직면이 있어 추녀가 아홉 개임) 건축물이고 모두 다섯 칸이다. 대전(大殿)은 사당의 주 건물로 일곱 칸이고 단첨헐산식 지붕구조이다. 대전의 앞에는 큰 월대(月臺)가 있다. 또 주위에는 회랑(回廊)이 있다. 대전 내의 감실(龕室)에는 헌원 황제의 위패(位牌)가 모셔져 있다. 그 위에 ‘헌원황제지위(軒轅黃帝之位)’라고 쓰여 있다.
헌원묘 주변에는 측백나무가 많은데, 헌원묘 대전 앞에는 황제가 직접 심었다는 ‘괘갑백(挂甲柏)’ 또는 '장군수(將軍樹)'라고 하는 측백나무가 있다. 높이 19 m, 밑둥 둘레가 10m정도 된다.
황제릉은 차오산 정상에 있으며 묘비의 글은 궈모뤄[郭沫若]가 썼다.
(Web editor: 赵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