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성 후저우(湖州)시 더마(德馬)과학기술그룹유한공사에서 데이터 수집원들이 로봇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촬영: 허웨이웨이(何偉衛)]](/NMediaFile/2026/1021/FOREIGN1792572229949LCHY7XIH27.jpg)
[인민망 한국어판 10월 21일] 경기장에서 달리고 공장에서 일하는 것까지, 중국 로봇 산업은 도약적 발전을 이루며 수출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전 세계 생산과 생활 현장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해관총서(海關總署, 세관)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중국 산업용 로봇 수출 규모가 처음으로 수입을 넘어서며 산업용 로봇 순수출국이 됐다.
로봇이 사람의 ‘일’을 더 잘 돕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위험·유해, 단순 반복 등 ‘더럽고, 지루하고, 위험하고, 어려운’ 현장에서 로봇이 어떻게 빈자리를 채울 수 있을지가 많은 로봇 기업의 연구개발 방향이 되고 있다.
중젠커궁(中建科工)의 현장 데이터에 따르면 철골 구조 작업에서 로봇은 무중단 연속 생산이 가능해 전체 생산라인의 종합 공정 효율이 22~40% 향상됐으며, 기능공 부족을 효과적으로 보완하고 부재 납기 주기를 단축했다. 3D 레이저 비전 시스템을 활용해 로봇의 위치 오차는 1mm 이내로 통제되며, 용접 1차 탐상 합격률은 99.5% 이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끊임없이 물량이 쏟아지는 물류 분배 센터에서는 고동시성과 빠른 속도가 또 다른 도전 과제다.
“물류 현장의 택배는 골판지 상자부터 불규칙한 연포장까지 다양합니다. 표면이 파손됐거나 무게 중심이 치우친 이상 화물을 만나면 기존 기계 팔은 집기 실패하거나 멈춰버리기 쉽습니다.” 국산 구신지능(具身智能, Embodied Intelligence) 로봇 기업 싱둥지위안(星動紀元·ROBOTERA) 기술팀 관계자의 설명이다.
복잡한 작업 조건에 대응해 싱둥지위안의 로봇은 택배에 접촉하는 순간 물체의 무게 중심과 재질을 빠르게 판단해 전략을 신속히 조정하며 유연하게 집어낸다. 실측 데이터에 따르면 실제 택배를 대상으로 싱둥지위안 로봇은 시간당 최대 1200건 이상을 처리하며, 집기 성공률은 95% 안팎이다.
시선을 야외 환경으로 돌리면, 응급 소방과 산업 유지보수 분야의 일부 현장에는 유해 가스가 존재하거나 자갈, 진흙, 계단 등 복잡한 지형, 또는 비·눈 등 낮은 가시거리의 날씨가 동반되곤 한다. 이런 비정형 지형 환경에서 오늘날 4족 보행 로봇은 이동 중 실시간으로 지형 변화를 감지하고 판단해 부분적으로 우회할 수 있다.
류천(劉晨) 딥로보틱스(雲深處科技∙DEEP Robotics) 제품 책임자는 “딥로보틱스가 저장(浙江)성 응급관리청과 공동 발표한 ‘AI 홍수예방 용사’, ‘정찰 통신’ 로봇은 복잡한 구간을 스스로 통과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정찰 및 순찰 장비를 함께 탑재해 인간이 오래 머물기 어려운 위험 지역에 들어가 수 시간 연속 작업하며 위험 요소 점검과 환경 판독, 구조 지원 등 구체적 임무를 완수할 수 있다”고 예를 들었다.
하드웨어 성능은 로봇이 ‘일할 수 있는’ 능력을 결정하지만, 실제 복잡한 생산 환경에서는 돌발 상황이 거의 불가피하다. 이때 로봇이 ‘임기응변’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가 지능화 수준을 가늠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예를 들어 공장 간 작업에서 딥로보틱스 팀은 전통적인 ‘현장별 개별 조정’ 방식을 깨고 ‘개봉 즉시 사용’ 솔루션을 구축했다. 한 대의 4족 보행 로봇이 A공장에서 특정 계기를 식별하는 법을 익히면, ‘구신 두뇌’ 능력을 바탕으로 B공장에서 유사한 계기를 만나도 바로 전이해 데이터를 읽을 수 있다. 실제 현장의 작업 경험과 능력을 서로 다른 로봇에 이전해 새 공장에 투입되는 ‘적응 조정 기간’을 단축하는 것이다.
류천은 “로봇이 실제 현장에서 작업하려면 임무 이해, 현장 기억, 자율 주행, 구신 조작, 안전 의사결정 등 여러 차원의 능력이 협력하는 ‘구신 두뇌’에 의존해야 한다. 단순히 대형 모델 하나를 더하는 것으로는 안 되고, AI가 물리 세계의 법칙을 진정으로 이해하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딥로보틱스는 ‘구신 두뇌’ 연구개발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은 이미 4만 대를 넘어섰으며, 전 세계 비중은 97%까지 높아졌다. ‘2026년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발전 보고서’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소량 시험 사용에서 상시 배치와 규모화 적용으로 전환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수년간 축적한 제조업 기반을 바탕으로 중국은 세계 최대 산업용 로봇 시장이자 완비된 산업 사슬, 빠른 부품 협력 능력, 원가 등 우위를 갖추고 있다. 동시에 국내 산업, 물류, 서비스 등 분야의 풍부한 현장 자원이 방대한 데이터를 만들어내며 중국 로봇 기업에 막대한 현장 우위를 축적해줬다”고 지적했다. 기술 반복이 빨라지면서 중국 로봇 완제품의 고급화·지능화 걸음도 한층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인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