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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통의 고찰<3> 가수, 배우 장나라 편

15:05, January 25, 2013

중국통의 고찰<3> 가수, 배우 장나라 편

‘서른 셋’이라는 나이가 무색하게 그녀는 여전히 앳된 얼굴을 자랑하고 있다. 특유의 발랄함도 그대로다. 그래서인지 그녀에게는 ‘동안’이라는 수식어가 늘 붙어 다닌다. 그러나 그녀는 어엿한 중견배우다. 가수 출신 연기자에게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연기력 논란도 없었다. ‘그녀’는 바로 ‘학교2013’에서 열연 중인 가수 겸 배우 장나라다.

가요무대와 브라운관을 종횡무진 활약하던 장나라가 중국에 진출한다고 했을 때, 대중들은 성공 여부를 반신반의했다. 그러나 그녀는 성공했다. 한 중국 방송 관계자는 장나라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끈 이유에 대해 “중국을 단순히 해외 진출의 기회로 생각하는 여느 스타와는 달리, 그녀는 중국 팬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갔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장나라 본인은 중국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그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중국에 진출한 한국 연예인들이 많지만, 장나라 씨는 정말 사랑을 많이 받았다. 솔로 여가수로는 독보적이다. 이렇게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요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 중국 연예인들은 대체로 연기와 노래를 병행하는데, 나 역시 그렇게 해 왔기 때문에 좀 더 인기를 끌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내가 서구적인 외모를 가진 팔등신 미녀가 아니라 작고 동글동글해서 중국 팬분들께서 친근하게 느껴 주신 것 같다. 이제는 중국이 마치 제2의 고향 같아서 중국에 있어도 편안하다. 사랑해 주신 중국 팬분들의 덕분이다.

▶ 중국에서 활동을 하다 보면 한국과 다른 점도 있을 것 같다. 콘서트를 준비하거나, 드라마를 촬영하는 과정에서 혹은 공연에 온 관객들의 반응을 보면서 한국과 차이를 느꼈던 적이 있나?

▷ 한국의 공연관객은 주로 젊은 세대나 특정 팬에 한정되어 있다. 그런데 중국은 가족단위로 오는 관객이 많다. 공연장을 메운 관객들을 보면 남녀노소 구분이 없다. 그렇다 보니 중국 공연의 내용과 중국 관객들의 반응이 더 다양하다.

▶ 드라마는 현실을 반영한다고 하지만, 한국 드라마에서는 출생의 비밀, 기억상실증 등이 흥행코드로 통하기도 한다. 중국 드라마에도 이러한 흥행코드가 있나?

▷ 한국의 드라마는 현대극이 많고 전개가 빠른 편이라 그런 흥행코드가 잘 통하는 것 같다. 중국 드라마는 장편의 시대극이나 무협물(武俠物)이 상대적으로 많아서 한국 드라마와는 조금 다르다. 개인적으로 영웅을 다루는 이야기를 선호하는데 한국의 사극들은 중국과 비슷한 흥행코드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 활동하면서 내로라하는 중국 연예인들도 많이 봤을 것 같다. 중국 연예인의 생활과 한국 연예인의 생활은 어떤 점이 다른가?

▷ 활동지역이 다르니 생활 습관에서 차이가 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한국에서는 배우들이 한 숙소에 합숙하면서 촬영하는 경우가 정말 드물다. 그러나 중국은 영토가 워낙 크다 보니 촬영현장까지 출퇴근하는 것이 불가능해서 배우들, 스텝들 모두 한 숙소에서 같이 생활하면서 촬영한다. 처음에는 숙소에서 생활하는 것이 어색했는데 이젠 숙소생활도 나름 즐겁다.

▶ 중국에서 기부를 많이 해 왔다. 처음 기부를 결심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 중국 연예계에서도 연예인들의 ‘기부문화’가 조성이 돼 있나?

▷ 데뷔 전부터 연예인으로 성공하면 어려운 이웃을 살피겠다는 다짐을 했었다. 활동무대가 아시아 전역으로 넓어지면서 그 대상이 한국에 국한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특히, 나만의 기부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기부나 선행을 한 소식이 알려져서 많은 분들께서 동참해 주시길 바랬다. 중국 연예인들도 기부활동에 대한 관심이 상당하다. 내가 따라갈 수 없을 정도다. 성룡(成龍)을 비롯해 많은 연예인들이 기부금을 낼 뿐 아니라 몸소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가수이자 배우인 장나라는 오랜 시간 중국에서 활동한 만큼 중국에 대한 감정이 각별하다. 중국을 ‘제2의 고향’이라고 부를 정도다. 2000년대 중반부터 중국으로 진출해 중국의 변화를 온 몸으로 느끼기도 했다. 그녀는 “중국은 개발 속도가 정말 빠르다”고 감탄하며, “중국은 갈 때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해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소천후(小天后)라는 칭호까지 얻었으니 이미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그녀에게 중국에서 이루고 싶은 최종 목표가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주어진 배역이나 무대에 최선을 다하는 배우이고 싶다’라는 소박한 대답이 돌아왔다. ‘소천후’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대답이지만, 대중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아온 이유가 충분히 설명되는 대목이다.

박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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