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사(新華社)] “먼저 첫 번째 건의사항입니다. 농촌에서 외지로 일을 나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많은 경작지를 제대로 돌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능력이 되는 사람들에게 맡기면 농사가 더 잘될 겁니다. 두 번째 건의는 우리 농민공 친구들을 대신하는 것인데 모두들 양로 보험금이 직장을 따라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은행 카드처럼 말입니다.”
10일 오전, 18차 당대회 베이징(北京) 분과 토론회장에서 소박하고 우직한 농민공 쥐샤오린(巨曉林) 대표가 보고 발언 중에 위와 같이 2가지 안건을 제안하였다.
그 후, 그는 그림 하나를 꺼내들며 자신이 그린 것이라고 하였다. 그림 옆에는 시 한수가 있었는데 그 역시 그가 쓴 것이라고 했다. 다른 대표들의 관심 속에 그는 진한 농촌 사투리로 그것을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찾았다, 찾았다, 내 가슴 속 새로운 희망을... 2012년 11월 8일 오전, 인민대회당 석상에서,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의 힘찬 목소리에서, 인민대회당에서 우뢰와 같이 울려퍼지는 박수 소리에서...”
읽어 내려가며 그는 목이 메었다.
각 대표들 또한 감동을 받아 몇 초의 정적 후 사방에서 박수소리가 터져나왔다.
흐느끼는 목소리로 시 낭송을 마치고 난 후에 그는 좌중에게 자신의 그림을 보여주었다. 돋보기가 하나 있고 그 안에 거대한 붉은 심장이 있었다. 그 가운데에는 ‘18차 당대회 보고’라는 글자가 적힌 서류가 놓여있었다. 그림의 우측에는 '새로운 희망을 찾았다'라는 시가 쓰여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