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일보> 10월 08일 01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21차 비공식 정상회의가 7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렸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본 회의에 참석해 중요연설을 통해 현 세계경제에 대한 견해를 비롯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가 새로운 발전시기에 접어들매 따라 거시경제정책을 조율하고 아시아태평양 금융안정을 수호해 회원국 간 경제구조조정을 단행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단일화를 추진하고 개방형 세계경제를 수호 및 발전하여 아시아태평양지역이 세계경제회복에 지속적으로 엔진역할을 발휘토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최국 인도네시아의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이 본 회의를 주재했다. 그는 개막사 후에 시진핑 주석을 첫 연설자로 세웠고, 시진핑 주석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견인역할 발휘, 개방형 세계경제의 수호와 발전’이란 주제로 중요연설을 했다.
시진핑 주석은 현 세계경제는 전반적으로 좋은 방향으로 발전해 가고 있지만 불안정 및 불확실한 요인들이 여전히 두드러지기 때문에 세계경제의 전면적인 회복과 건강한 성장을 위해서는 아직 어려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APEC이 용기와 결심을 보여 견인 및 조율역할을 발휘해 개방형 세계경제를 수호하고 발전시켜 아시아-태평양지역이 세계경제회복에서 엔지역할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진핑 주석은 이를 위해 3가지 건의사항을 제기했다.
첫째, 거시경제정책 조율을 강화해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공동발전을 함께 추진한다. 중국은 개방, 포용, 협력, 윈윈적 정신으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정책조율, 동반성장, 이익융합적인 개방발전구도가 형성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
둘째, 상황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침착하게 도전에 대처해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경제금융 안정에 최선을 다한다. 리스크 축적으로 인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경제금융 위기사태를 방지하고 사회정책으로 경제정책을 뒷받침해 경제금융리스크가 정치 및 사회문제로 번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아울러 아시아-태평양지역이 평화와 안정 및 발전을 도모하자는 공통된 염원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음은 물론이고 세계 정치와 경제판도에서의 지위와 역할 상승, 경제의 지속적인 고속성장에 대한 동력 및 잠재력에도 여전히 변화가 없음을 주시해야 한다.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발전전망에 대해 자신감을 가질 만한 이유가 있다.
셋째, 장기적인 관점에서 회원국 간 경제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지속적인 발전에 더 큰 동력을 불어넣는다. 중국은 경제발전모델 전환을 통해 개혁과 혁신은 물론이고 내수 잠재력, 혁신동력, 시장활력으로 산업사슬과 가치사슬의 융합을 통해 아시아-태평양지역이 앞서 새로운 성장산업조직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한다.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자유무역과 다자무역시스템에 관해 시진핑 주석은 첫째, 협력을 통해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경제단일화를 공동 추진해야 한다며, 중국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융합에 이로운 기제라면 그 어떤 것도 개방적인 태도를 취해 서로 배우고 서로 촉진역할을 발휘해 상호융합 및 상부상조하며, APEC 회원국이 개방, 포용, 투명원칙에 입각해 유연하게 자유무역지대 가동 관련 정보교류기제를 조속히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어서 둘째, 개방적 발전에 힘써 무역보호주의에 절대적으로 반대하며 중국은 보고르선언의 정신에 입각해 선진 회원국이 시장개방 확대에서 모범을 보여야 하며 셋째는 자신감을 가지고 다자무역시스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담대하게 강력한 정치적 메시지를 통해 도하아젠다 협상이 조기 수확을 거두고 협상의 구체적인 로드맵이 확정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상쩌(杜尙澤), 좡쉐야(庄雪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