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일보> 10월 08일 01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7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박근혜 한국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시진핑 주석은 “올해 6월 박근혜 대통령 방중 당시 중한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심화에 대해 폭넓은 공감대를 이루고 양국관계 발전의 총체적 방향을 확정한 것은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현재 중한관계는 양호한 발전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양국은 여러 분야에서 중요한 협력동반자로 자리매김했고 정기적 대화 메커니즘을 구축했다. 중국은 한국과 함께 상호존중과 호혜평등, 상생발전의 정신에 입각하여 더욱 더 장기적인 안목과 진취적인 태도로 이해 증진, 상호신뢰 강화, 공감대 확대, 동반성장을 이뤄 더 크고 나은 공동이익의 성과를 창출하여 양국 국민들이 더 많은 복지혜택을 누리며, 지역 평화와 발전 촉진을 위해 새로운 공헌을 하길 원한다. 양국은 각계 각층 루트의 왕래와 협상을 유지하고 소통과 조율을 강화하며 중한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중한 인문교류공동위원회를 출범해 민간 우호를 증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올해 6월 중국 국빈 방문을 성공리에 마침으로써 한중 관계가 한층 더 격상되었다. 양국 지도자가 형성한 중요한 공감대가 적극적으로 이행되고 있고 양국 정부와 민간교류가 더욱 더 활발해지고 있다. 한국은 중국과 함께 고위층 교류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각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며 조속한 시일 내에 양국 FTA 협상을 마무리하고 인문교류를 대대적으로 촉진하여 국제와 지역 사무에서 긴밀히 공조하길 바란다. 한국은 중국이 내년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것을 지지하는 바이다.”라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또 한반도 정세에 관해 의견을 나누었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 4개월 동안 한반도 정세가 차츰 완화되어 남북관계에 어느 정도의 진전이 있었다. 중국은 남북 관계 개선을 지속적으로 지지할 것이며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평화안정 수호, 대화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을 견지할 것이다. 각 이해당사국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성숙한 조건을 창출하여 조속한 시일 내에 6자회담을 재개하고 무력 대항이 아닌 대화협상을 통해 실질적으로 한반도 비핵화를 추진하길 바란다. 중국은 한국과 함께 소통, 조율, 협력을 유지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한국 측 관련 입장을 전하고 중국이 남북관계 개선 추진과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발휘한 건설적인 역할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하며, 한국은 중국과 소통과 조율을 강화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두상쩌(杜尙澤), 좡쉐야(庄雪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