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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다보스포럼서 기업가들과 개혁문제 논의

17:27, September 11, 2013

리커창, 다보스포럼서 기업가들과 개혁문제 논의

[<인민일보> 09월 11일 03면]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10일 오후 다롄(大連)에서 열린 제7회 하계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국내외 기업가 대표들과 대화를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이탈리아 ENI사(社) 사장은 중국경제의 증가속도 둔화를 국제사회가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중국 경제의 전망에 대한 리커창 총리의 견해를 묻는 첫 번째 질문을 던졌다.

리 총리는 중국 경제의 근황을 소개하고, “국내외 여러 가지 영향으로 인해 중국 경제가 둔화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올해 상반기 경제 하행 압력이 비교적 컸다. 하지만 중국은 이런 사태에 대해 침착하고 냉정하게 대처했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안정적 성장, 구조 조정, 개혁 촉진을 통합해 현재의 문제 해결과 미래의 성장에 유리한 일련의 조치를 채택했고, 현재 이러한 정책들이 실효를 거두고 있다. 미래를 전망해 볼 때 중국은 어려움을 극복해낼 용기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혜를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근면 성실한13억 국민이 있어 장기적으로 건전한 경제 성장을 지속할 능력과 조건을 전적으로 갖추고 있다”고 답했다.

미국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알코아의 클라우스 클라인펠드 사장은 “중국의 일부 졸업생들이 졸업 후에도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기업들 역시도 뛰어난 실력을 갖춘 인재를 찾는 데 골치를 앓고 있다고 하는데 중국 정부는 취업난을 어떻게 해결한 것인지 알고 싶다”고 질문했다.

리 총리는 “고용은 최대의 민생문제로 중국 정부는 장기적 안목으로 적극적인 취업정책을 지속할 방침이다. 최대의 일자리 창출업종인 서비스업의 대대적인 발전과 직업교육 강화를 통해 더 많은 인력들이 시장이 필요로 하는 직업기능을 갖추도록 양성하고 평등한 취업기회를 보장하도록 추진할 것이다. 이를 통해 모든 사람이 자신의 노력과 능력, 직업기능을 통해 그에 맞는 일자리를 찾고 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기업가들은 중국 개혁의 전망에 대해서 깊은 관심을 보였다. 엘렌 쿨만 미국 듀폰사 CEO는 현재 중국의 경제 체제 개혁의 어려움과 핵심은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했다.

리 총리는 “개혁은 거대한 보너스를 가지고 있고 또 이익과도 결부되므로 도전이라고도 할 수 있다. 중국 정부는 굳은 결심으로 지속적인 개혁을 추진하여 정부와 시장의 관계를 처리하고, 정부 조직을 간소화하고 하부기관으로 권한을 이양하며, 경기를 부양시키고, 정부가 응당 해결해야 할 일들을 원만하게 처리해 공평하게 경쟁하는 시장환경을 구축할 것이다. ‘말은 반드시 신용이 있어야 하고, 행동은 반드시 결과가 있어야 한다’는 말처럼 시장의 제역할 발휘를 통한 경기 활성화로 국민들이 개혁의 성과를 함께 누리도록 할 것이다”고 답했다.

클라우스슈밥(Klaus Schwab) 세계경제포럼 위원장은 리 총리와 각국 기업가들이 솔직 담백한 의견 교환을 통해 기업가들이 중국의 경제 정세와 경제 정책에 대해 포괄적이고 심도 깊게 정확히 이해함으로써 중국 경제의 전망에 대해 더 깊은 믿음을 갖게 되었고, 중국이 전 세계 경제회복에 긍정적인 역할을 발휘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왕진하이(王金海), 리펑(李鋒)우러쥔(吳樂珺)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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