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4월 26일 월요일 

피플닷컴을 시작페이지로즐겨찾기중국어영어일본어러시아어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 인터뷰

18:58, April 09, 2013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 인터뷰



[인민망(人民網)] 한국 최고의 통상전문가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 한 회장은 지난 2006년 한미 FTA 체결지원위원장을 맡아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국무총리와 주한미국대사를 지내는 등 다방면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일을 했다. 아시아 시장 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 회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시죠.

기자: 아시아 지역 경제 일체화를 어떻게 전망하는가?

회장: 아시아는 크게 보면 일관된 특징이 있다. 우리가 빈곤으로부터 탈출하는 중요한 정책은 대외개방이다. 처음 일본이 1950~60년대부터 개혁정책을 통해 발전했고 한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이 개방정책을 통해 발전했다. 1979년부터는 중국이 대외적인 개방을 통해 발전했다. 최근에는 아세안 국가들이 뒤따르고 있다. 인도가 90년대 초부터 개방을 하고 있다. 아시아 국가들은 개방이라는 중요한 정책전환을 통해서 빈곤으로부터 탈출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발전은 중국에서 나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중국은 1980년대부터 2008년 사이에 거의 7억 명에 가까운 인구가 절대 빈곤으로부터 개방정책을 통해 탈출했다. 그러기 때문에 이런 개방정책을 더 발전시키기 위한 아시아 국가의 통합 일체화는 앞으로 더 빨리 추진될 것이다. 현재 전 세계 FTA가 351개 있지만, 그중에 아시아에 100개가 넘는다. 이렇게 아시아 국가들은 자유무역을 통해서 발전해야 한다는 생각을 강하게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더 아시아국가 간에 무역의 통합은 진전이 있을 것이다. 아시아국가들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세계경제 성장의 75%가 아시아에서 나오고 있다. 아시아 국가가 통합된다는 것은 세계의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 2010년에는 이런 양자 간의 통화스와프가 다자화 돼가고 있다. 2012년에는 이 규모가 1200억 달러에서 2400억 달러까지 늘어났다. 그리고 아시아 지역의 영내 무역 의존비율은 38%에 이르고 있다. EU 국가의 64%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북미의 40%에는 거의 따라왔다고 본다. 이 지역의 문화관광교류도 활발해지고 있다. 아시아지역에서 여행객의 85%는 아시아지역에서 출발한 관광객이다. 무역, 통화, 문화, 관광 이런 것들이 급속도로 통합이 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은 걸릴지 모르지만, 무역은 빨리 갈 것이고 통화는 속도가 늦을지 모르겠고 인력의 이동에서 보면 시간이 걸릴지 모르겠다. 아시아 국가들의 개방정책으로 인한 발전이라는 확고한 신념이 있기 때문에 신념에 기초를 둬서 아시아 국가들의 통합은 아주 탄탄하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추진이 될 것으로 본다.

기자: 현재 세계경제 환경에서 봤을 때, 아시아 지역의 발전에 직면한 기회와 도전은 무엇인가?

회장: 아시아 국가들은 비교적 발전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상당히 젊은 국가들이다. 최근에 유럽이나 미국이 금융위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아시아 국가들은 비교적 금융위기의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다. 물론 영향은 받지만, 아시아국가 내에서 금융위기가 일어나고 있지는 않다. 그 이야기는 아시아 국가들이 취하고 있는 개방정책, 건전한 재정정책이 아시아 국가들이 앞으로 발전할 기회를 충분히 주고 있다. 이런 개방정책과 더불어서 아시아에 있는 모든 아시아인은 교육을 중요시하고 일을 열심히 하고 있다. 상당히 절제하는 아시아인들이기 때문에 세계 금융위기 이후 고통 속에 있지만, 아시아 국가들은 그런 영향을 적게 받으면서 발전을 계속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가지고 있다. 높은 교육 수준이나 절제력 때문에 아시아 국가들이 생산성을 높이면서 발전할 기회가 많다고 생각한다. 도전이라고 한다면 아시아국가의 단기적인 것은 유럽이나 미국이 경제가 좋지 않을 때는 아시아도 영향을 받는다. 유럽이나 아시아가 나빠질 때는 보호무역주의 같은 것이 나올 수 있다. 이런 것이 단기적으로는 도전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아시아의 기술 수준이 급속히 발전해야 하지만 선진국들도 빠르게 기술발전을 하고 있기 때문에 기술경쟁에서 지지 않는 것이 중기적인 도전이라고 본다. 장기적으로는 기후변화나 자원, 토지, 물 부족 같은 것이 아시아국가가 직면할 수 있는 도전이다. 2035년이 되면 전 세계에서 나오는 온실가스의 50%가 아시아에서 나올 것이다. 따라서 에너지가 많지 않은 아시아에서 에너지를 줄이고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기술의 발전, 채택, 확산을 많이 해야 한다. 아시아국가 내에서도 경제발전의 단계가 달라지기 때문에 지정학적, 정치적인 마찰을 일으킬 수 있다. 아시아 국가들이 같은 아시아인이라는 인식하에서 우리는 인문적인 요소를 같이 쓰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한자다. 中日韓이 같은 한자를 쓰고 있다. 동남아에도 많은 중국인이 활동하고 있다. 이런 인문적인 바탕을 기초로 비록 아시아 내에서 경제적인 수준은 다르지만, 지정학적인 마찰이 일어나지 않고 잘 협력하고 대화하고 발전하는 번영하는 아시아를 만들어야 한다. 세 번째는 아시아국가 간에 차이가 있게 되면 뒤처지는 나라와 사람들이 생긴다. 이런 사람들을 포용하고 이런 국가들을 협력을 통해 같이 발전하는 포용정책을 각 나라가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자: 중국은 내수시장 확대, 경제구조의 변화, 신형 도시화 등 지속 가능한 경제발전을 추구하고 있다. 중국의 경제 정책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회장: 중국은 이제 세계 제2위의 국가가 됐다. 많은 우수한 인구를 가지고 있다. 경쟁력이 굉장히 강한 나라다. 국가가 발전하게 되면 내수와 수출이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세계에서 수출할 수 있는 여력은 한계가 있다. 따라서 내수와 수출이 균형을 이뤄야 하는데 중국이 이런 것을 내수로 돌리는 것이 타당한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내수로 돌릴 뿐만 아니라 포용적인 경제정책을 쓰는 것은 아주 필요하다고 본다. 왜냐하면, 중국인들의 사회안전망을 더 확대함으로써 내수도 불러일으키고 앞으로 수출뿐만 아니라 국내소비도 일으킬 것이다. 그러면 예전보다 저축이 줄 수 있다. 그러면 생산성이 높아져야 하는데 중국의 연구•개발 확대를 통해서 기술 수준을 높이려고 하는 것은 중국이 쓰는 에너지의 소비량도 줄이고 이산화탄소도 줄일 수 있다. 수출과 소비(내수),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균형 있게 하고 국내 혁신을 통해 기술 수준을 높이고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원자재 소비를 줄이는 것이 중국이 세계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것이라고 본다. 한국은 90년대 초에 국교를 맺어 20년이 지난 현시점에서 중국은 한국의 가장 큰 교역 파트너이고 한국은 중국에 제일 많이 투자하는 나라가 됐다. 한 주에 500편 이상의 비행기가 왕복하고 많은 관광객이 왕래하고 한국의 5만 유학생이 중국에서 공부하는 등 굉장히 관계가 긴밀해지고 있다. 중국의 전체적인 정책의 방향전환은 아주 적절한 것이고 그런 것이 세계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기자: 中日韓 FTA 1차 협상이 최근 서울에서 열렸다. 中日韓 FTA를 어떻게 보며 또, 만약 中日韓 FTA 협상이 실제로 타결된다면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회장: 중국, 한국, 일본이 FTA를 맺는다면 세계사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사건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반드시 FTA를 맺을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서 빠른 시일 안에 타결해야 한다. 이미 양국의 정상들이 한•중•일 간에 FTA를 하자고 결정을 했기 때문에 반드시 타결되리라 본다. 수준 높고 포괄적인 FTA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3국은 세계경제에서 중요한 나라고 보완적인 나라다. FTA가 되면 3개국 간에 관세장벽, 비관세장벽이 없어져서 3국이 서로 WIN-WIN을 할 것이다. 3국이 발전하면 발전의 효과가 아시아 전체에 확산이 될 것이고 전 세계에 확산이 될 것이다. 한중일 FTA가 된다면 세계경제에 가장 중요한 나라, 보완적인 나라들이 FTA를 통해서 더 큰 발전을 이루려고 한다는 신호를 준다고 생각한다.

기자: 현재 세계경제 환경에서 봤을 때 아시아 경제의 공동발전이 세계경제회생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회장: 일본은 20년간 경제가 거의 성장하지 못했기 때문에 아시아에 발전하는 국가들이 세계경제에 굉장히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작년은 세계 경제성장의 75%를 아시아에서 성장했다. 아시아 경제가 어떻게 번영하는가는 세계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아시아 경제는 2050년이 되면 세계 GDP의 50%가 아시아에서 나올 것이라고 본다. 아시아인들의 우수성, 교육열, 절제력 이런 것으로 봐서 아시아는 계속 발전할 것으로 본다. 아시아가 계속 발전하면 그 효과가 전 세계에 좋은 미칠 것으로 본다.

기자: 한미 FTA는 한중 FTA에 어떤 교훈을 주는가?

회장: 자유무역협정이 양국에 도움이 되려면 포괄적이고 수준이 높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준이 낮은 FTA는 양국 간 번영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한중간에 무역을 하는 사람들이 비관세 인증, 절차, 정책의 투명성 때문에 무역을 많이 못 하고 있다. 한중 FTA는 이런 것을 포괄적으로 논의해서 양국에 서로 도움이 되는 FTA가 되도록 수준 높고 범위가 넓은 FTA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지금까지 세계 FTA가 이루어진 것 중 한미 간 FTA가 가장 포괄적이고 최신의 내용을 담고 있다. 그래서 한중간에도 포괄적이고 수준 높은 FTA가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서로 간에 도움이 된다. 한미 FTA가 잘 운영되면 미국과 한국의 경제가 커질 것이다. 그러면 중국으로부터 미국이 수입하는 규모도 늘어날 것이고 한국이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규모도 늘어날 것으로 본다. 한미 간 FTA가 잘 되면 중국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

기자: TPP(Trans-Pacific Partnership,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는 아시아경제 일체화와 모순되는 것인가?

회장: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본다. 미국도 밝혔지만, TPP 수준을 받아들일 수 있다면 어느 나라든 오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한다고 했다. 한국도 시간이 지나면 TPP에 가입하는 것을 검토할 것이다. 중국도 TPP가 도움된다면 들어올 수 있다고 본다. 자유무역은 경제적인 시각에서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Print(Web editor: 轩颂, 趙宇)

한국의 시장님들을 만나다!

피플닷컴 코리아(주) 창립식

중국 쓰양(泗陽)


제휴기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