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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망 단독인터뷰] 전 세계 스페셜올림픽 홍보대사 양란: 사랑은 일종의 더 큰 힘

09:26, February 04, 2013

[인민망 단독인터뷰] 전 세계 스페셜올림픽 홍보대사 양란: 사랑은 일종의 더 큰 힘



[인민망(人民網)] 1월 30일 세계 각국에서 백여 명의 정계 지도자와 재계인사, 교육전문가, 경제와 사회 발전 영역의 걸출한 인사들이 한국 평창에 모였다. 2013년 제10회 동계스페셜올림픽 개최를 기회로 삼아, 처음으로 지적장애인들의 발전과 생존권리에 대한 주제로 글로벌서밋을 개최한 것이다. 전 세계 스페셜올림픽 홍보대사이자 유니세프 중국대사인 양란(楊瀾)이 이날 서밋의 사회를 맡았다. 인민망은 모든 활동이 끝나고 양란과 인터뷰를 가졌다. 한국에 대한 인상, 스페셜올림픽의 이념, 지적장애인 돕기 등의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으며, 양란은 스페셜올림픽 사업과 관련한 에피소드도 들려줬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이다.

기자: 양란 홍보대사님, 안녕하세요? 바쁘신 와중에 인민망의 인터뷰 요청에 응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먼저 중한 양국의 네티즌들에게 인사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양란: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양란입니다. 인민망을 통해 중한 양국의 친구들과 최근에 제가 느꼈던 생각들, 활동, 특히 스페셜올림픽에 관한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어서 정말 기쁘게 생각합니다.

기자: 예전에 한국에 오신 적이 있나요? 이번에 한국에 와보니 어떤가요? 또한, 평창이라는 이 도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양란: 한국에 여러 번 와봤습니다. 여행하기 위해서 개인적으로 온 적도 있고, 일 때문에 온 적도 있습니다. 이주 전에 미국 영화배우 톰 크루즈와 인터뷰를 하기 위해서 서울에 갔었습니다. 최근에는 한국에 오는 것이 정말 편해진 것 같습니다. 베이징에서 출발해도 한 시간 조금 넘게 걸리니까요. 관련 분야의 전문가적인 입장에서 보면, 한국 현지의 방송 사업 종사자들과 호흡이 잘 맞고, 한국 관계자 분들이 매우 프로페셔널합니다. 그래서 자주 왔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평창에는 처음 와 봅니다. 평창도 하나의 새로운 도시 같습니다. 각종 시설들도 비교적 새로 지어진 것 같습니다.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이 개최될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평창이 상당히 저명한 도시가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기자: 이번 동계스페셜올림픽의 슬로건은 “Together We Can”입니다. 이 슬로건에 대하여 어떤 의견을 갖고 계시나요? 또, 이번 스페셜올림픽에는 어떠한 기대가 있으신가요?

양란: 제가 스페셜올림픽과 인연을 맺은 것은 2006년부터입니다. 당시 상하이하계스페셜올림픽을 맡고 있었습니다. 저는 중국의 스페셜올림픽 선수단과 가족들을 위한 여비 조달 활동과 공공교육에 관련한 사업에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스페셜올림픽이 개최됐을 때, 전세계가정포럼(全球家庭論壇)에서 사회를 맡았습니다. 그 때 포럼이 제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습니다. 많은 부모들이 자신의 아이가 지적장애인이라는 진단을 받았을 때, 그 때의 충격을 그 곳에 와서 나눴습니다. 심지어 어떤 지역사회(社區)에서는 참괴감이 들기도 했다고 합니다. 아이가 ‘짐’으로 느껴지기도 했을 겁니다. 사실 저는 사랑이 일종의 더 큰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자신의 아이를 사랑하지만, 이 아이들은 여전히 이 사회에서 충분한 수용과 포용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스페셜올림픽이 개최된 이후, 저는 이를 하나의 큰 지역사회 또는 ‘전세계의 지역사회’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왜 “Together”가 중요하다고 할까요? 과거에는 개인 혹은 가정들이 고립되어 있었지만, 지금은 인터넷을 통하여 서로 정신적 지지를 주고 받습니다. 저는 또한 모종의 시금석 같다고 느꼈습니다. 한 사회의 문명 정도를 보려면 인권상황이 어떤지, 이들처럼 쉽게 홀대 받을 수 있는 무리가 어떠한 대우를 받고 있는지를 보면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We Can”에서 그치지 않고 “Together We Can”으로 스페셜올림픽 선수들을 도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그들도 우리를 돕고 있습니다. 우리로 하여금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 우리 사회가 어떤 사회인지, 우리 정부가 어떠한 정부인지 깨닫게 해줍니다.

기자: 양란 홍보대사님은 2011년 9월 24일부터 정식으로 전 세계 스페셜올림픽 홍보대사에 임명되셨습니다. 전 세계 스페셜올림픽 사업과 인연을 맺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양란: 특별한 이유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스페셜올림픽 선수들은 사람을 대할 때 굉장히 진실하고 열정적입니다. 사람들이 냉정하다고 생각되거나 사람과 사람 사이에 신임이 부족한 사회 속에 살아가는 당신은 마음 속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저는 2007년에 상하이의 스페셜올림픽 선수 몇 명을 알게 되었는데, 매년 모임에서 아직도 만나고 있습니다. 그들이 저에게 와서 새로운 춤을 연습했다고 알려줍니다. 그리고는 저를 껴안고, 뽀뽀도 합니다. 만약 평소 생활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면, 분명히 놀랐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자연스러운 행동을 한 것입니다. 여러분도 아마 참지 못하고 힘을 다해 그들을 안았을 것입니다. 그 때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정말 단순한 것이라고 느꼈습니다. 또 하나, 작은 일이 있습니다. 정말 잊을 수 없는 일인데, 2011년 제가 아테네 스페셜올림픽에 참가했습니다. 당시 ‘융합운동’에 참가했었는데 비장애인과 지적장애인이 한 팀이 되어 운동경기를 함께 하는 훈련이었습니다. 제 파트너는 푸에르토리코의 선수로 남자아이였습니다. 그 아이는 테니스를 정말 잘 쳤는데, 저는 테니스를 칠 때 장소가 별로 익숙하지 않았는지 시작하고 공을 몇 번 놓쳐서 정말 난감했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가 제 곁으로 오더니 정말 익숙하게 제 어깨를 치면서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있잖아요.”라고 말했습니다.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사실, 우리는 우리가 지적장애인에게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들도 우리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역량이 충분하다고 느꼈습니다. 오늘도 굉장히 인상 깊은 에피소드가 있었습니다. 제가 오늘 서밋을 진행하는데, 그 아이가 스페셜올림픽 글로벌대사로서 선언을 했습니다. 그는 지도자적 기질도 돋보였는데 사람들의 박수와 호응까지 이끌어냈습니다. 나중에 제가 자연스럽게 아테네올림픽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했는데 그 아이는 갑자기 생각이 났는지 일어서서 팔을 휘두르며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그들은 정말 순수하고 열성적인 사람입니다. 저에게 큰 힘과 따뜻함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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