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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망 단독인터뷰] 전 세계 스페셜올림픽 홍보대사 양란: 사랑은 일종의 더 큰 힘 (2)

12:31, February 04, 2013



기자: 방금 스페셜올림픽의 이념인 “수용, 평등, 존중”에 대해서 여러 번 언급을 하셨는데 이것을 바탕으로 계속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양란: 세상의 많은 일들은 절대 일방적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에는 우리가 공익에 대한 이해를 단순히 자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한 쪽에서 일방적으로 다른 한 쪽을 돕는다고 말입니다. 심지어 동정이라고 표현했는데 정말 편협하고 얄팍한 생각입니다. 사실 우리 사회가 조금 더 포용을 해준다면, 우리 모두는 공헌을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생각했을 땐 이것이 모든 사회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처음 지적장애인들과 교류를 한 게 벌써 십여 년 전 일인데, 당시 “지적장애아동 가정” 활동을 했습니다. 당시 한 아이는 그림 그리는 것에 소질이 있었는데 그의 부모도 아이의 특기를 살려 줄려고 노력했습니다. 저는 그 과정에서 이러한 평등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지적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타고난 재능까지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도 그 사람의 사랑, 그 사람의 재능, 그 사람의 열정, 어떤 방면의 재능을 이 사회에 공헌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 사회가 이들을 충분히 수용함으로써, 더 좋은 사회로 거듭난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많은 지역에서, 지적장애가 있는 아이의 부모들이 전생에 잘못을 했다고 여겼습니다. 혹은 부담으로 느껴서 이웃에게 얼굴도 들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많은 지적장애인들의 가족들이 지적장애인을 의자에 묶고 집에 가둬두어 그들을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들이 밖에 나가는 것이 부끄럽고 말썽을 일으킨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전통적인 관념과 행동은 사람을 존중하지 않는 것입니다. 비록 그것이 우리의 무지로부터 오는 것이라도 말입니다. 좀 더 문명화된 사회에서는 사회의 모든 구성원을 존중하는 것뿐 아니라, 사회에 공헌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양란: 저는 유니세프의 중국대사이면서, 스페셜올림픽 전 세계 홍보대사입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재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로 자선 취지의 교육, 그리고 노동자 가정 아이들에게 미술교육을 해 오고 있습니다.

기자: 양란 홍보대사님은 그 두개의 신분이 어떠한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활동 중에 겹치거나 모순이라고 느껴지거나, 혹은 공통된 점은 무엇입니까?

양란: 한 동안 자선과 공익 행사에 초청받는 일이 확실히 많았습니다. 저도 시간을 쪼개서 참여하고 싶었습니다. 참여한 행사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환경보호에 관한 것도 있고, 여성권익에 관한 것도 있고. 아동 및 교육 등 다양했습니다. 어떠한 일을 잘 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마음, 체력을 바쳐야 합니다. 현재는 아동교육에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이 일은 제가 굉장히 열정을 가지고 있으면서 또 제가 방송인으로 쌓아 온 자원을 쓸 수 있는 일입니다. 예를 들어 유니세프를 대변할 때, 우리는 모유수유나 취학 연령 전의 농촌 아이들의 기본 교육 등을 아주 중시합니다. 제 개인적인 재단에서는 주로 노동자 가정 아이들에게 예술교육을 받게 하는 것을 돕고 있습니다. 많은 일들이 방법은 달라도 똑같은 효과를 냅니다. 티모시 슈나이버 스페셜올림픽 위원장과 저는 우리가 하는 일은 ‘스포츠를 통한 발전’이라고 말했습니다. 바로 스포츠는 일종의 촉매제로 삼는 것이고, 실제로는 인간의 전면적인 발전을 위한 것입니다. 제가 예술교육을 할 때, 예술교육도 일종의 촉매제였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을 위해, 아이들의 인격 발전과 사회의 융합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저는 제가 하는 일들이 갈수록 일치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기자: 일부 언론매체에서 양란 홍보대사님을 중국의 오프라 윈프리라고 평가했습니다. 홍보대사님이 세계 여성들의 롤모델이 된 것이죠. 양란 홍보대사님은 자신이 성공한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양란: 중국의 상황은 매우 특수합니다. 저도 제가 일을 해온 과정들과 성과들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저는 오프라 윈프리가 여성들을 위해 한 일들을 존경하고 좋아하지만 저는 누군가의 두 번째가 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저는 나답다는 생각이 들 때 참 즐겁습니다. 저는 살아오면서 몇 번의 좋은 시기를 잡았습니다. 제가 기본교육을 받을 때가 마침 덩샤오핑(鄧小平)이 개혁개방을 할 당시였습니다. 그 때, 학생들에게 독서가 가장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제가 졸업을 앞두고 있을 때는 중국의 언론매체가 천천히 개혁을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당시 전문적인 교육을 한 번도 받지 않은 대학생이 CCTV 황금채널의 사회자를 맡을 수 있었습니다. 사회 첫걸음이 매우 높은 곳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또 외국으로 유학도 갈 수 있었습니다. 이어 시장도 어느 정도 개방되어 민영매체와 문화사업이 존재하고 발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시기마다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과정들 속에서 발버둥도 많이 쳤습니다. 어떤 일이든 그것을 뛰어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특히 민영매체가 운영되는 데는 정책적, 시장적, 개인능력 상의 난관이 많이 존재합니다. 여러 번 곤두박질도 쳤습니다. 그래서 저도 스스로 ‘내가 이만큼 성공했어’ 이렇게 느끼지 않습니다. 하지만 유일하게 자부심을 느끼는 것은 저는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해 왔다는 사실입니다. 게다가 이를 위해서 노력도 했습니다.

기자: 양란 홍보대사님의 눈에 스페셜올림픽 선수단은 어떠한 사람들입니까? 스페셜올림픽 중국 선수단에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양란: 제가 생각할 때 스페셜올림픽 선수단은 정말 대단한 사람들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직면한 어려움과 그들이 겪은 차별 대우는 우리가 경험해 보지도 상상해 보지도 못한 것들입니다. 그들이 일어나 빛 한 가운데 경기장에 서서 자신들의 스케이트화를 신는 모습, 저는 그것으로도 그들이 아주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우리가 당신들 뒤에 있고, 당신들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넘어지는 것을 두려워 마세요. 만약 여러분이 넘어져도 우리가 있습니다.”

기자: 인민망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이제 곧 계사년이 시작됩니다. 새로운 한 해, 모든 일이 순조롭게 풀리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양란: 감사합니다.

쑨웨이둥(孫偉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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