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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安熙正) 충청남도 도지사 영상 인터뷰

09:45, March 11, 2013

안희정(安熙正) 충청남도 도지사 영상 인터뷰



[인민망(人民網)] 대한민국 충청남도는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가장 젊은 수장이 이끌고 있다. 중국 허베이성(河北省) 등 많은 성과 교류 관계를 맺고 동북아지역 거점으로 부각 받고 있는 충청남도의 안희정 도지사. 50세의 젊은 나이로 200만 충남도민의 지지를 받고 있는 안희정 도지사를 인민망이 만났다. 2년 반 동안 쉼 없이 달려온 안희정 도지사의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기자: 안희정 도지사님, 안녕하십니까?

도지사: 네, 안녕하세요?

기자: 먼저, 인민망의 양국 네티즌에게 인사 한 말씀 부탁합니다.

도지사: (중국어)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대한민국 충청남도 도지사 안희정입니다.” 제 중국 발음이 어땠나요? 방금 배워서 한 것입니다. 인민망 네티즌 여러분, 저는 충청남도 도지사 안희정입니다. 여러분과 오늘 만나 뵙게 돼서 매우 반갑습니다. 충청남도는 중국 허베이성(河北省) 등 많은 성과 교류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네티즌분들과 대화를 통해 중국과 한국의 우호와 교류가 더욱 증진되기를 희망합니다.

기자: 충남도지사로 취임하신 지 벌써 2년 반 정도 되셨습니다. 지사로 취임 후 충청남도에는 어떠한 변화들이 생겼나요?

도지사: 한국에는 저와 같은 도지사와 시장이 17명이 있습니다. 이들 중 제가 가장 젊은 도지사입니다. 젊은 도지사라고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충청남도 입장에서 젊은 사람이 도지사가 되었기 때문에 새로운 흐름과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저보다 선배들은 권위적입니다. 말하고 싶어도 못하고 화가 나도 참아야 하고 정부를 바라보면 국민이 조금 엎드려야 하는 문화가 있는데 저는 이런 경계를 많이 없애고 싶습니다. 저는 도지사라는 역할을 맡은 것이지 신분이 도지사는 아닙니다. 저도 똑같은 시민입니다. 그런 점에서 제 역할인 도지사를 수행하는 것과 사람들을 만났을 때 다른 사람에게 무게를 잡는 것과는 다른 것입니다. 이런 문화적인 변화를 꾀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고 많이 대화하고 사람들의 갈등을 대화로 풀려고 합니다.

기자: 최근 내포 신청사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신청사에 대한 소개 부탁합니다.

도지사: 중국의 랴오닝성(遼寧省)이나 스자좡(石家庄) 신도시 개발 전략이 있지 않습니까? 제가 그 현장에 가보고 놀랐습니다. 그곳은 신도시 기본 계획인 1천만 명이더군요. 우리 내포신도시(內浦新都市)는 그것보다 규모가 참 작습니다. 그곳은 천만 명이지만 우리는 1/100입니다. 규모나 인구에서 이 정도의 도시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충남으로서는 대전에서 이곳으로 이사한 것입니다. 내포신도시는 2020년까지 300만 평의 도시계획 면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벌판입니다. 예전에 허베이성의 스자좡에 가봤더니 거기도 30년 전에는 작은 마을밖에 없었습니다. 그곳처럼 여기도 현재 다 벌판인데 이곳에 인구 10만 명을 목표로 2020년까지 신도시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언제 한국에 들르시면 방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자: 도지사님께서는 SNS를 통해 시민과 활발한 소통을 펼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SNS 활동을 통해 얻게 되는 득과 실은 어떤 게 있나요?

도지사: 득부터 이야기 할까요? 실부터 이야기할까요?

기자: 실부터 말씀하시겠어요?

도지사: 많은 네티즌분이 느끼는 것입니다. 우리 SNS 통신망이 쌍방향이고 익명, 자기 이름 대신 아이디로 자유롭게 이야기합니다. 나쁜 점을 이야기하면 한국에서는 뒷말이라고 하는데 듣기 싫은 이야기를 많이 하거나 근거 없는 이야기로 공격을 당할 때도 있습니다. 그런 것을 보면 모르는 사람이 써놓은 것이니깐 마음에 안 흔들리면 좋지만 사실 그 글 때문에 마음이 흔들릴 때가 많습니다. 마음이 아프기도 합니다. 한국의 한 유명 연예인은 댓글 때문에 자살까지 했습니다. 이런 SNS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 가지고 있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자기의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좋은 점은 언제나 실시간으로 대화할 수 있는 것입니다. 100년 전만 해도 성문 앞에 방(榜)을 붙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인터넷에 쓰면 인쇄비도 안 들고 돈도 안 들고 사람을 써서 방을 붙일 일도 없습니다. 빨리 퍼져서 서로 간에 정보를 소통하면서 의사를 교환하기에는 정말 좋습니다. 그런 점이 이익입니다.

기자: 지사님의 외교 행보를 살펴보면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지로 중국을 택하는 등 중국과의 관계를 매우 중요시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중국과 어떤 교류를 해 오셨나요? 또, 중국을 어떻게 바라보고 계신가요?

도지사: 저는 한국에 있어서 민주화 운동 세대입니다. 1980년에 대학을 다녀서 그 당시 군사 독재정권에 맞서 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저도 감옥에 두 차례 갔습니다. 그 당시 아시아의 역사에서 중국의 역사 중 모택동 주석의 역사는 굉장히 좋은 그 당시 사회과학 공부의 서적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중국에서 갖는 인문학적인 친근감들이 있었습니다. 공자, 논어, 맹자와 같은 사서삼경은 말할 나위도 없고 모택동 주석에 이르는 중국의 현대사도 우리에게는 낯익은 친근한 대륙의 소식이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많은 젊은이와 동양인이 정서적으로 중국에 갖는 친근함이 있습니다. 같은 한자를 쓰고 있고 공통된 고전에 대한 인식이 있고 지역적으로 보면 아시아 경제라는 하나의 틀로 묶여 있습니다. 그래서 중국은 기본적으로 아시아인에게 절반을 차지하는 나라라서 좋은 것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허베이성, 랴오닝성 등 8개 지역과 우호 협력, 교류 협력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교류 협력 관계가 더욱더 확대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충청남도에 당진(唐津)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당나라 당(唐)자에 나루 진(津)입니다. 당시 당나라와 교류를 했기 때문에 당진입니다. 이것이 20세기에 냉전 시대가 되면서 50~60년 동안 막혔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황해를 사이에 두고 수천 년을 한 생활권으로 살아왔습니다. 그런 점에서 앞으로도 양국은 아시아의 사람으로서 국적은 다르지만 모두 아시아인으로 커가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교류를 좀 더 확대하고 발전되기를 저는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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