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人民網)] 금융위기 사태가 일어난 지 6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그 여파는 지속되고 있다. 상반기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동기 대비 7.6% 증가하였다. 세계 주요 경제국들은 아직도 ‘미비한 회복세’에 놓여 있고, 중국 경제는 전환 가운데 성장 속도를 꾸준히 늦추지 않고 있다.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상반기 경제 데이터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총생산은 24조 8,009억 위안(약 4,526조 9,082억 원)이고 동기 대비 7.6% 증가하였다. 그 중, 일사분기에 7.7%, 이사분기에 7.5% 증가하였다. 고용 상황은 안정적이었고 도시 신규 일자리 수는 약 700만 개이었으며 444만 명의 농민공이 신규 취업되었다.
중국은 경제모델전환 중인 동시에 GDP 증가 속도도 여전히 세계 주요경제국들 중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G7 2013년 상반기 경제데이터
데이터에 따르면, 서방 선진국으로 구성된 G7(Group of Seven) 중 미국은 이사분기 GDP 증가속도가 1.7%이었고 일사분기 GDP 증가속도는 초기 예상치인 1.8%에서 1.1%로 수정하였다.
영국은 이사분기 GDP가 동기 대비 1.4% 상승하였고 이는 2011년 일사분기 이후 최대 상승폭이었다.
프랑스는 일사분기 GDP가 0.2% 위축되었는데 지난 일사분기 GDP도 0.2% 줄어들어 프랑스 경제가 쇠락의 길로 접어들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독일은 일사분기 GDP가 동기 대비 1.4% 하락하였고 독일 중앙은행은 6월 독일 GDP 성장 예측을 0.3%로 낮춰 조정하였다.
이탈리아의 일사분기 GDP는 동기 대비 2.4 하락하였고 이탈리아 중앙은행은 상반기 경제가 쇠약해졌고 1년 GDP가 1.9%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캐나다의 일사분기 GDP는 동기 대비 2.5% 증가하였고 그 증가속도는 6개 사분기 이래 최고 수준이었다.
일본의 일사분기 GDP는 동기 대비 3.5%, 전달 대비 0.9% 증가하였고 두 분기 연속 증가하였다.
하반기 세계경제현황에 대해, 시티은행은 미국과 일본은 지속적인 회복세이고 EU는 정체 상태이며 신흥경제국들은 침제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브릭스국가(BRICS)를 보면, 2002년부터 2012년까지 브릭스국가들의 경제가 10%를 넘는 성장을 이루었으나 작년 브라질, 인도,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은 0.9%, 3.2%, 3.4%, 2.5%의 경제 하락을 경험하였다. 금년 일사분기에 인도가 약 4.8%의 경제 회복를 이루고 중국이 7% 이상의 성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을 제외하면, 브라질은 1.9%의 성장을, 러시아는 1.6%로 3년 이래 최저 성장을,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지난 몇 년 간의 절반도 안 되는 경제 성장을 하였다.
브릭스 국가 2013년 상반기 GDP 증가속도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쉬사오스(徐紹史) 주임은 며칠 전, “세계경제의 약한 회복세는 바꾸기 어렵고 주요 경제국들의 회복 상황은 고르지 않다. 선진국에서 긍정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미국의 경제와 고용 상황이 개선된다 할지라도 재정지출 감축이 경제성장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증가될 가능성이 있다. 일본의 경제가 어느 정도 회복기미를 보인다 해도 내수는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다. EU의 상황은 더욱 어려워 채무 규모가 더 늘어나고 있다. 또한, 미국의 양적완화정책 퇴출 예고는 세계 경제 추세의 변수를 더욱 늘렸고 앞으로 국제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쉬사오스 주임은 “중국 경제발전은 수 년 간 직면하지 못했던 복잡한 국면에 처해 있다. 앞으로 중국 경제 발전에 대해, 현재 국내외, 장단기, 구조적•주기적 요소가 상호 교차되고 유리한 조건과 불리한 요소가 동시에 공존하고 있으며 경제는 성장 동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하행 압력을 동시에 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경제운영 중 일련의 주요 지표관계에 나타나는 새로운 변화에 대해, 쉬사오스 주임은 “전통적 통계데이터와 분석방법으로 보면 많은 지표들이 서로 맞물리지 않는다. 예를 들면, 산업의 성장속도와 산업용 전기량, 철도 화물운반량 간의 관계, 경제성장과 고용 간의 관계, 경제 성장과 재정수입 간의 관계 모두가 약간은 조화롭지 않다. 이 가운데 경제성장 침체의 영향은 있지만 경제 성장이 두 자리 수에서 한 자리 수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구조조정, 전환방식 등 새로운 변화가 나타나고 있어 현 경제 운영에 일련의 어려움을 가져온다고는 하나 장기적 발전을 고려할 때 긍정적 요소와 유리한 조건이 더 많다”라고 밝혔다.
리퉁(李彤), 샤샤오룬(夏曉倫)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