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人民網)] 기자: 최문순 도지사님, 안녕하십니까? 중국의 대표 언론사 인민일보 인민망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리는 바입니다. 저희 인민망을 즐겨 보시는 누리꾼 여러분께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도지사님: 네, 인민망 누리꾼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18년도에 동계올림픽이 열리게 되는 강원도의 도지사 최문순입니다. 2018년도에 동계올림픽을 보러 많이 와 주시길 바라면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그리고 올해는 한중 수교 2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지난 20년 동안 한중관계, 중한관계가 빠르게 발전했고 우리 강원도도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지린(吉林)성과 관계를 돈독히 해 나가고 있습니다. 한중, 중한관계가 더 크게 발전해 나가기를 기원해 마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자: 대한민국의 온 국민이 염원하던 2018동계올림픽이 드디어 평창에서 개최됩니다. 작년 여름, “피용창!”이라고 외치는 자크 로게 IOC위원장의 발표에 전 한국 국민이 환호성을 질렀던 장면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평창이 그 동안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세 번의 도전을 시도한 끝에 드디어 개최지로 선정된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도지사님: 그때 자크 로게 위원장이 ‘피용창’이라고 얘기한 걸 재미나게 표현하시네요! 정확한 발음은 평창입니다. 우선 저희가 세 번의 도전에 걸쳐 유치하게 된 것은 컨셉을 바로잡아서 그렇게 된 것입니다. 컨셉을 ‘새로운 지평’, ‘뉴 프라이즘’이라고 잡았습니다. 새로운 지평이라는 건, 그전까지 동계올림픽은 유럽의 전유물이었습니다. 대부분이 알프스를 중심으로 한 국가들에서 눈 속에서 사는 그 생활이 올림픽으로 발전을 하게 된 것이죠. 그래서 한 20여 번의 동계올림픽이 열렸는데 그 중 대부분이 유럽에서 열렸습니다. 동양에서는 일본에서 열린 2번 외에는 없었는데 이제 동계올림픽의 지평을 좀 넓혀서, 동양으로 와서 동계올림픽을 더 발전시키자 이런 주장을 계속 했었고 그것이 이제 IOC위원회에게 설득력을 가졌던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동양의 인구와 동양의 발전, 이런 것들이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는 데 큰 역할이 됐다고 생각하고 거기에는 중국의 발전도 적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자: 네, 감사합니다. 이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개최로 강원도 평창은 세계인의 관심 어린 시선 속에 등장하게 되었는데요. 하지만 중국을 포함한 해외에 계신 많은 분들이 아직 강원도 평창이 어떤 곳인지 구체적으로 알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기회에 강원도와 평창군에 대해서 소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도지사님: 한국말을 잘하시고 한국, 한국에 관해서도 많이 공부를 하시고 가르치시기도 하시지 않으셨습니까? 강원도를 대한민국의 허파라고 표현하신 걸 들었습니다. 아주 정확한 표현이십니다. 대한민국의 허파고요. 왜냐하면 굉장히 면적이 넓고 숲이 많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강의 대부분이 강원도에서 발원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숲과 강이 있는 곳이고요. 또 동해안으로 가면 깊고 맑은 바다가 있습니다. 이렇게 숲과 강, 바다, 또 높은 산 이런 것을 갖춘 지역이 많지 않은데 강원도는 그런 곳입니다. 또 사계절에 따라 볼거리 많이 있습니다. 봄에는 꽃이 만발하고 여름에는 해수욕장에서 해수욕을 즐길 수가 있고요. 가을에는 단풍이 많이 듭니다. 온 산이 단풍이 들어 볼 만하고, 겨울에는 눈이 많이 와서 설경과 그 안에서 겨울 스포츠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런 것만 있는 것은 아니고요. 이렇게 산이 많고 물이 많다 보니까 전통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도시화가 늦게 진행되어 전통사찰, 전통가옥, 전통음식, 전통공연들이 잘 보존되어 있어서 오시면 자연과 문화와 인간을 잘 즐길 수 있는 곳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강원도를 많이 방문해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