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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통의 고찰<14>조용준 신영증권 전무 편

18:08, May 20, 2013

중국통의 고찰<14>조용준 신영증권 전무 편

1999년부터 10년 동안 한국경제신문 베스트애널리스트로 선정된 조용준 전무는 증권가에서 대표적인 ‘중국투자통’으로 통한다. 그는 2000년대 초반부터 중국 투자시장을 주시했고 2010년에는 상하이 교통대 경제대학원에 진학해 주말마다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중국 시장을 연구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초에는 ‘10년의 선택, 중국에 투자하라’라는 책을 펴냈다.

10년의 선택, 중국에 투자하라’는 경제경영서 부문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조용준 전무는 이에 “사람들이 중국 투자에 대해 그만큼 관심이 있다는 증거”라고 말하며, “한국이 저성장•저금리 시대에 접어든 가운데 아직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국이 답이다”라고 했다. 그는 왜 중국 투자를 강조하는 것일까? 조용준 전무를 만나 그 이유를 들어봤다.

▶ 중국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중국 투자에 관한 정보가 쏟아지다 보니 일반 투자자들이 이를 무분별하게 받아들여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중국에 투자하기 전에 고려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

▷ 중국은 워낙 큰 나라이기 때문에 지역도 넓지만 규제가 많다. 규제가 많다고 투자를 안 하자니 기회가 많고 기회가 많아 투자를 하자니 부담이 많은 곳이 중국이다. 그런데 중국 투자에 관한 정보가 ‘케이스 바이 케이스(case-by-case)’다 보니 올바른 정보인지 잘못된 정보인지 구분하기가 힘들다. 그래서 늘 강조하는 것이 “아는 것에 투자하라”다. 중국 채권, 주식, 금융상품, 부동산 등에 투자를 하려고 한다면 꼭 자기가 아는 분야와 관련해서 투자해야 한다. 주식 시장을 예로 들자면 하이닉스 반도체에 다니는 사람은 중국 휴대폰 시장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 화장품에 관심이 많은 여성이라면 중국 화장품 시장에 투자하기를 추천한다. 이렇게 자신의 생활과 관련이 있고 관심이 있는 분야에 투자하면 실패확률이 적기 때문이다. 원론적인 이야기 같겠지만 충분한 공부를 통해서 아는 분야에 투자하길 바란다. 한국에서 이사를 할 때도 그 집에 몇 번씩 가서 교통편은 어떤지, 해는 잘 드는지 확인하지 않나. 그 먼 중국에 투자하면서 한두 마디 들어보고 결정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 중국 경제성장의 중심이 내수로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압도적인 가운데 중국 내수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중국 내수시장의 특성은 어떠한가?

▷ 중국 경제가 과거에는 저임금을 기초로 수출중심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중국의 인건비가 오르면서 과거 중국에 공장을 세웠던 기업들이 다른 나라로 옮겨가고 있다. 이를 뒤집어서 생각해 보면 인건비가 오른다는 것은 중국인의 구매력이 올라간다는 말이다.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중국 경제가 수출 위주에서 내수 위주로 접어들고 있고 중국 정부도 내수중심의 성장을 유도하고 있다. 중국 내수시장에 좋은 소비재기업이 나올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졌다고도 할 수 있다. 중국 내수시장의 특징으로 ‘도시화’를 꼽을 수 있다. 경제 구조가 1,2차 산업에서 3차 산업으로 넘어가면서 중국 전역에서 도시화 열풍이 불고 있다. 현재 중국은 52%가량 도시화되어 있는데 도시화 비율이 7,80%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중국은 매년 1%씩 도시화 비율을 높여나가고 있는데, 이 1%라는 숫자는 한 해 1300만 명의 사람을 뜻한다. 즉, 중국에서는 서울만한 도시가 매년 하나씩 생겨나고 있는 셈이다. 중국은 이렇게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시장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중국에서 사업을 하는 사람이나, 중국에 투자하는 사람에게는 지금이 좋은 기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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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nt(Web editor: 刘玉晶, 軒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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