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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통의 고찰<14>조용준 신영증권 전무 편 (2)

18:34, May 20, 2013

▶ 최근 중국에서 전도 유망한 분야는 어떤 것들이 있나?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 어려워하는 투자자들에게 추천해달라.

▷중국 1등기업에 ‘동업하는 마음’으로 투자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우선, 인터넷 메신저, 게임, 모바일 부문에서 독보적으로 1등을 차지하고 있는 텐센트(텅쉰, 騰迅)를 추천한다. 현재 중국 인터넷 인구는 5억 1,300만명이며 향후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칭다오(靑島) 맥주도 주목할 만하다. 중국 맥주시장은 매년 30% 가까운 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중국 맥주 수출도 계속해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그 중 칭다오맥주는 중국 17개성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고 70여개 국가에 수출 중이다. 최근 5년간 이익은 4배 성장했으며, 주가는 상승 후 조정세를 보이고 있다. 장기 투자가 유망한 시점이다. 중국 국민의료보험 도입이 시작되고, 헬스케어 산업이 본격적으로 성장 국면에 진입함에 따라 상하이 복성(復星)제약도 유망주로 꼽힌다. 이 밖에 중국에서 성공하고 있는 한국의 우량주들(삼성전자, 오리온 등)과 중국 기업 중 내수 1등주들(캉스푸,康师傅 등)을 추천한다.

▶ 전설적인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방중 소식이 전해지며 중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워런 버핏의 방중이 시사하는 바가 무엇인가?

▷ 워런 버핏식의 투자는 주식시장이 오를 것이라고 예상해서 투자하는 단기적인 투자가 아니라 기업의 가치를 보고 투자하는 ‘가치투자(value investment)’다. 일례로 ‘코카콜라’가 있다. 워런 버핏은 콜라라는 소비재가 시간이 흘러도 계속 소비될 것이라고 예상하여 코카콜라에 투자했으며, 코카콜라의 대주주가 되었다. 코카콜라는 오늘날의 워런 버핏을 만든 회사이기도 하다. 워런 버핏의 방중은 지금 중국이 가치투자를 하기에 좋은 시장이 되었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볼 수 있다. 한국은 1992년에 외국인들에게 처음으로 주식시장을 개방했다. 당시에는 기업 회계가 불투명했으며 한국의 주식시장을 믿기 어려웠다. 그러나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신세계백화점, 현대자동차 등 1등주(블루칩)를 구매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러한 기업에 투자한 이유는 국력이 신장되고 소비력이 높아지면 그 나라의 1등 기업들은 돈을 벌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버핏의 방중도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한다.

▶ 향후 10년간 투자처로 중국 외에는 답이 없다고 밝혔는데, 이는 어떤 의미인가?

▷ 지금 한국의 저성장•저금리 국면에서 장기투자를 하려면 고성장을 하고 있는 중국이 답이라고 생각한다. ‘향후 10년간 투자처로 중국 외에는 답이 없다’라는 말은 개인투자자뿐만 아니라 국가에도 해당한다. 앞서 말했지만 중국은 인구도 많고 영토도 넓어 스케일이 다르다. 그만큼 기회도 많다. 게다가 같은 아시아권 국가로 문화적으로 비슷한 부분이 많다. 알아야 투자에 성공할 수 있다. 이러한 근거로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적으로도 공통점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에 투자하는 것이 머나먼 서양 국가에 투자하는 것보다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조용준 전무는 증권업계에서 잔뼈가 굵지만 여전히 투자에 대한 공부를 이어가고 있다. 실생활 속에서 접하는 현상들도 그의 연구 대상이 된다. 예를 들어 중국 출장에 가면 마트나 백화점에 들러 중국인이 많이 구매하는 물건이 무엇인지 확인해 본다. 이러한 시도는 중국인의 소비성향과 유행을 연구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조용준 전무의 투자에는 왕도가 없다. (박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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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nt(Web editor: 刘玉晶, 軒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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