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안동시는 하회마을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성공적으로 등재시켰고 또 유교 문화 체험을 위해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안동의 음식을 널리 알리고자 외국인 이용 음식점들을 적극 육성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추진하고 계시며, 이를 통한 기대효과가 궁금합니다.
시장: 지난해 우리 안동을 찾은 관광객은 530만여 명으로 그 중에 외국인 관광객은 14만여 명 정도가 방문하였습니다만 하회마을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면서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아 오고 있습니다. 도시 관광은 볼거리, 즐길 거리와 함께 먹거리가 여행 중의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안동을 대표하는 음식을 개발해서 대표 음식으로 만들어 보고자 합니다. 우리는 전통 음식이 풍부하지만 외국인들이 이용하기에는 많은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중국인 등 좌식 문화에 익숙한 외국인을 위해 시에서 정책적으로 외국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하는 식당을 만들기 위해 자금을 지원해서 환경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또 중국어, 일본어, 영어로 된 메뉴판을 만들어 비치하는 등 음식점 운영자를 대상으로 친절서비스 교육을 강화하여 무뚝뚝한 안동 특유의 말씨도 개선해 나가며 또한 전문 관광 택시를 운영하여 관광객들의 이용편의를 도모함으로써 한번 더 오고 싶은 관광지, 머물다 가고 싶은 안동관광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자: 농민들의 노력으로 생산된 안동의 농축 특산물을 대도시뿐만 아니라 세계인의 식탁에 올리기 위해 이를 명품 브랜드화하였습니다. 검역이 까다로운 일본에 첫 수출의 쾌거를 이루었으며, FTA 기금사업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었는데요. 이는 시장님의 특별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국내외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시장: 우리 안동은 도시와 농촌이 복합된 지역입니다. 경지 면적이 시 전체 면적의 14%에 달하는 대표적인 도농 복합도시입니다. 농민들이 수확한 작물을 제대로 된 값을 받고 국내외 시장개척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재정 지원도 하고 있습니다. 농민은 생산에 전념하고 유통이나 홍보는 농협이나 시가 앞장서서 맡고 있습니다. 안동에서 농작물을 동남아와 미주 지역, 러시아에 수출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5월에는 수출하기 까다로운 지역인 일본에 안동사과를 처음으로 수출하였으며, 이런 결과들은 우리 농민들이 어려운 난관을 타개하고 기술 개발을 하여 재배 방법을 개선했기에 이뤄진 것이라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안동경제사절단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시를 방문하여 통상교류를 타진하고 세계금융시장의 중심인 홍콩시장에 사과, 고구마, 애호박, 참외 76톤이 수출되는 등 토마토, 단호박 등 수출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며, 연간 42만 불(약 4억 원) 농산물을 수출하고, 홍콩내 주요 일간지에는 안동 농특산물이 집중 소개되기도 하였습니다. FTA와 관련해서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이 과수 분야입니다. 우리 시는 과수 분야에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여러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인정받아 올해 농림수산식품부가 주관한 연차 평가에서 3년 연속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하였습니다. 어려운 우리 농업을 지키기 위해서 우리 시가 할 수 있는 모든 부분을 지원을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