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청주시에는 많은 관광명소와 볼거리들이 있습니다. 놀이와 체험공간은 청주랜드, 두꺼비 생태공원, 청주동물원 등이 있고, 수암골은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의 주요 촬영지이기도 합니다. 중국 관광객들을 위해 시장님께서 특별히 추천하고 싶으신 관광명소가 있으시면 소개 말씀 부탁 드리겠습니다.
시장: 청주는 교통의 중심지이고 역사적인 전통도 깊은 역사 고도입니다, 1500년 전에 청주가 시작되어 10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유적지가 상당히 많습니다. 산성과 읍성, 역사 깊은 절 등 여러 문화 유산이 남아 있으며 세계 최초로 금속 활자를 청주에서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금속 활자로 책을 만들었다 하면 구텐베르그를 얘기하는데요. 얼마 전에 파리 국립 도서관에서 청주에서 만들어진 책자가 발견되었는데 이 책은 구텐베르그보다 거의 70여 년이 앞선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바로 직지심경이라는 책입니다. 이 책을 1377년 청주에서 만들었습니다. 이 사실은 그 당시 고려가 정보 분야에서 선진국이었고 또한 청주에서 책을 찍어 냈다는 것은 청주가 1000년 전에도 지식 정보가 가장 앞선 선진 도시였다는 것을 설명합니다.
1000년의 역사를 간직한 절과 성터가 있는, 오랜 세월의 역사를 품고 있는 곳이 청주입니다. 또한 국제 공항이 있어 중국과 교통이 편리합니다. 이렇게 오랜 역사를 간직한 청주를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기자: 올해는 중한 수교 2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입니다. 청주시는 중국과의 활발한 교류를 위해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고, 저장(浙江)성 후저우(湖州)시와 우호도시 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들 도시와 인연을 맺은 경위와 지금까지 어떠한 형태의 교류사업이 진행되어 왔는지 궁금합니다.
시장: 청주는 한국의 중앙에 위치한 도시입니다. 중국의 우한시 또한 중국의 중심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런 연고로 두 도시가 자매결연을 맺은 지 11년 되었습니다. 두 나라 간에는 예술단과 학생 교류를 하고 있고 저도 재작년에 우한에 다녀 왔습니다. 인상 깊은 방문이었습니다. 후저우시에는 청주시의 의회가 다녀 왔습니다. 그리고 중국의 우시(無錫)시에는 청주의 기업인 SK 하이닉스 공장이 있습니다. 그리고 충청북도는 헤이룽장(黑龍江)성과 자매결연을 맺어서 제가 충북 부지사일 당시 하얼빈(哈尔濱)시에 가 보았습니다. 이렇듯 중국과 무척 다양한 교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기자: 2012년도 청주시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 대해 소개 말씀 부탁 드립니다.
시장: 여러 사업이 많습니다만 직지심경을 주제로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고 도에서는 화장품 뷰티사업을 펼쳐 나갈 것입니다. 청주시에서는 올해 대중교통 정책을 개선하려 합니다. 자동차 배기가스가 뿜어져 나와 환경 오염문제가 심각한데요.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천연가스나 대체 수단을 사용하여야 합니다. 마침 세계적 기업인 IBM의 스마트 시티 첼린저 프로그램에 청주시가 당첨되어 전문가들이 3주 동안 청주에 와서 컨설팅을 해서 이번에 대중교통에 획기적인 변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승용차를 줄이게 된다면 청주가 세계적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의 모델도시가 될 것이며 전국에 파급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녹색도시라는 슬로건 아래 청주는 삶과 공간의 질이 높은 도시로 발전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