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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한국 서울시장 인터뷰 (2)

18:25, April 20, 2012

기자: 소중한 말씀 잘 들었습니다. 시장님께서 이렇게 열정적으로 계획을 추진할 수 있는 그런 원동력은 무엇입니까?

시장님: 우리 한국에 오랜 전통 속에, 중국도 마찬가지입니다만은 공자님은 비록 그분이 관리로서 임명을 받지는 않았지만 일종의 공적인 지식인이었잖아요. 퍼블릭 인터리츄얼 이렇게 말할 수 있는데요. 마찬가지로 한국도 여러 왕조를 거처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제가 어떤 관리로서 임명을 받아서 공무원으로 일하지는 않았지만 배운 자로서 지식인의 책임이라는 게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우리사회를 위해서 뭔가 일하겠다는 열정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농담 삼아 그 동안 공무원 생활을 하지 않았지만, 제가 7급 공무원이다. 왜냐면 늘 밤낮없이 우리사회를 위해서 어떻게 좋게 바꿀 수 있을까 고민했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들이 지금 시장이 되고 나서도 연장되고 있는 거죠.

기자: 네, 잘 알겠습니다. 현재 한국에서 한미 FTA에 대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한미 FTA에 대한 시장님의 견해를 듣고 싶습니다.

시장님: 네, 한국의 경우는 특히, 나라가 작잖아요. 특히 중국에 비하면, 또 미국에 비하면, 그렇기 때문에 통상으로 먹고 살아야 하는 그런 나라죠. 그래서 저는 통상을 장려하는 FTA 조약 같은 것은 기본적으로 지지하고 찬성하는 입장이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할 때 FTA때문에 국민들이 영향을 많이 받잖아요. 자동차 산업이라든지 주로 산업 쪽은 유리한데요. 농민이라든지 도시의 자영업자들, 소상공인, 이런 사람들은 불리해지거든요. 그래서 그걸 한 국가가 잘 조정해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손해 보는 쪽을 덜 보게 예산으로 보충해 드린다든지,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구요. 그런 면에서 FTA가 조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한국•유럽 FTA 이미 체결돼 있고 한국•칠레 FTA도 돼 있었고, 일본, 중국하고도 협의가 계속 진행 중이잖아요. 그럴 때도 서로 마찬가지로 가능하면 서로가 피해보다는 웃는 것이 많도록 협의를 하고 설사 한쪽은 이익을 보고 한쪽이 손해를 본다면 손해 보는 쪽의 손해를 보전해 줘서 FTA때문에 손실 입는 쪽이 없도록 하는 것이 정부의 책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기자: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는 그런 방안을 강구해야죠.

시장님: 윈윈할 수 있죠.

기자: 네, 얼마 전에 서울 핵안보정상회의가 끝났습니다. 이러한 때에 시장님이 구상하시는 원전 하나 줄이기 사업도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간단한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시장님: 네, 사실은 원전이라는 것이 굉장히 에너지를 많이 생산할 수 있으니까 한국의 경우에는 원전을 대량으로 건설을 했습니다. 근데 작년에 후쿠시마 원전사태를 보면서 그 원전 하나가 일본의 치명적인 위기를 만들었잖아요.

기자: 그렇죠. 일본뿐만 아니라 온 아시아 전체가 공포에 떨어야 했죠.

시장님: 지금도 농산품이라든지, 일본 해역에서 잡는 고기들 다 검사하고…

기자: 방사성물질이 있는지…

시장님: 예, 그런 확산효과가 있고, 옛날 체르노빌 사고도 유럽전체를 공포에 떨게 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보면 한국이 원전을 중심으로 가는 에너지 정책은 옳지 않다. 그래서 더 이상 지으면 안 되고 줄여가야 한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 문제는 지금까지 필요로 하는 에너지 공급을 갑자기 없앨 수 없잖아요. 그래서 서울시는 지금까지 에너지를 소비하는 도시였는데, 소비하는 것을 줄이자, 그리고 더 나아가서 에너지를 생산하자, 요새 태양광이라든지 서울 시내에 지붕들이 많잖아요. 다 할 수 있거든요. 일단 제 임기가 끝나는 2014년까지 원자력발전소 하나는 줄이는 그 노력을 하자 해서 상당히 신나서 시민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기자: 듣기만 해도 아주 좋은 구상이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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