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일보> 10월 09일 01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21차 비공식 정상회의가 8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진행 중이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연설을 통해 태평양 양안을 아우르는 아시아-태평양(아태, 亞太)지역 상호연계 구도를 구축하길 건의했다.
시진핑 주석은 연설에서 APEC은 흐름에 순응해 상호연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첫째 태평양 양안을 아우르는 아태지역 상호연계 구도를 구축해 지역별 경제권 건설을 이끌고, 21개 경제국가와 28억 인구를 아우르는 거대한 아태시장을 건설해 지역 생산요소의 자유로운 유통과 태평양 양안국가 간 공조수준을 점차 제고해 단일화를 실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둘째는 상호연계 제약요인들을 제거해 정부, 민영단체, 국제기관이 폭넓게 참여할 수 있는 투자 및 융자파트너 관계를 수립해야 하며, 중국은 인프라 시설 건설을 위한 투자 및 융자루트를 적극 개척하고 따라서 아시아 인프라 시설 투자은행의 설립 방안을 건의한다고 언급했다. 셋째는 지역 및 국제공조 틀 안에서 상호연계 및 인프라 건설을 추진하고 각 회원국이 상호호혜, 상부상조의 이념과 개방투명, 협력공생 원칙에 입각해 소통과 교류를 강화하고 협력에 적극 동참하며 넷째는 상호연계를 통해 아태지역 국민들이 경제무역, 금융, 교육, 과학,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긴밀하게 연결되고 또 이를 통해 상호이해와 신뢰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진핑 주석은 내년 가을 베이징에서 APEC 제22차 비공식 정상회의가 열린다며, 이를 계기로 각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아태 경제권이 개방포용, 상호윈윈을 바탕으로 한 더욱 긴밀한 파트너 관계를 수립하고 APEC이 더 큰 견인역할을 발휘해 아태지역의 장기적인 발전비전을 그려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회의에서는 또, ‘활력아태, 글로벌엔진—APEC 제21차 비공식 정상회의 선언’과 ‘다자무역체제 및 세계무역기구 제9회 장관급 회의성명’을 발표하고 정책공조와 다자무역체제를 강화해 지역 단일화를 추진하고 상호연계 등의 협력을 통해 개방형 세계경제를 공동 수호 및 발전시키기로 했다.
두상쩌(杜尚澤), 류후이(劉慧), 좡쉐야(庄雪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