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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개막 전에, 리커창 총리와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가 함께 ‘중국-아세안 전략파트너관계 수립 10주년 기념’ 케익 절단식에 참석했다. |
[<인민일보> 10월 10일 01면]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총리는 9일 오후 브루나이 수도 반다르스리브가완에서 열리는 제16차 중국-아세안(10+1)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리커창 총리와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이 공동으로 회의를 주재했으며 아세안 10국 지도자들이 모두 회의에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중국-아세안 관계를 놓고 심도 깊은 의견을 진행했을 뿐만 아니라 협력 틀에 대한 방안을 제시하고 또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리커창 총리는 현 중국과 아세안 관계는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어 협력이 쾌속구간에 진입했다며, 중국과 아세안은 다음 두 가지 정치적 공감대를 더욱 넓혀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첫째는 협력추진이 전략적 상호신뢰 확대에 기반을 두어 선린우호를 강화하는 것이고 둘째는 협력의 초점이 경제발전에 맞추어 상호윈윈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했으며 양측은 기회를 잘 활용해 중국-아세안 간 다양한 분야에서 다차원적이고 높은 수준의 전방위 협력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리커창 총리는 중국-아세안 향후 10년 협력 틀에 대한 7가지 건의사항을 제시했다.
첫째, 중국-아세안국가 간 선린우호적 협력조약 체결을 적극 논의하며 중국-아세안 간 전략적 협력을 위한 법률 및 제도적 보장을 제공해 양측 관계의 발전을 이끈다.
둘째, 중국-아세안 자유무역지대 업그레이드 협상을 가동하고, 2020년 양자무역액이 1조 달러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며, 아세안국가들이 지역 단일화와 중국경제성장 가운데 더 많은 이익을 가져갈 수 있도록 한다.
셋째, 상호연계 인프라 건설을 가속화한다. 중국-아세안 상호연계 협력위원회 등의 기제를 활용해 아시아 철도 등과 같은 사업을 추진하고 ‘아시아 인프라 투자은행’ 설립을 기획해 아세안 및 이 지역의 상호연계를 위한 융자플랫폼을 제공한다.
넷째, 지역 금융협력과 리스트 방지를 강화한다. 양자 통화스와프 규모와 범위를 확대하고 국제무역의 자국 통화결제 시범지역을 넓혀 지역 내 무역과 투자의 환율리스크 및 결제비용을 낮추어 중국-아세안 간 은행 연계 작용이 잘 발휘되도록 한다.
다섯째, 해상협력을 점진적으로 추진한다. 21세기 ‘해상 실크로드’를 공동 건설하고 해양경제, 해상 상호연계, 환경보호, 과학연구, 구조 및 어업협력을 중점적으로 이행한다.
여섯째, 안보분야 교류 및 협력을 강화한다. 중국-아세안 국방부 대표 회의기제를 보완해 재난방지, 사이버안보, 글로벌범죄 척결, 사법공조 등의 새로운 안보분야 협력을 확대한다.
일곱째, 인문, 과학기술, 환경보호 등 분야의 교류를 긴밀히 하여 우호협력을 위한 기반을 공고히 한다.
리커창 총리는 중국이 제시한 두 가지 정치적 공감대와 7가지 분야 협력안은 중국 신정부의 향후 10년 간 중국-아세안 관계 발전을 위한 정책 노선이라며, 중국은 아세안과의 전략적 상호신뢰를 증진해 전방위적 협력을 추진하고 공동발전을 통해 중국-아세안 관계의 새로운 페이지를 장식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리커창 총리는 마지막으로 중국-아세안 관계는 두터운 기반과 탄탄한 유대를 형성하고 있다며 양측은 엄청난 협력 잠재력과 밝은 내일이 있기 때문에 역사적 기회가 우리에게 열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중국은 아세안과 영원한 파트너로 또 친구로서 협력하고 아시아 및 세계의 행복을 위해 함께 더욱 기여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회의에서는 ‘중국-아세안 전략파트너관계 수립 10주년 기념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우러쥔(吳樂珺), 왕후이(王慧)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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