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⑦ 【英 브렉시트, 유럽에 ‘걸림돌’…유럽 통합 프로세스 복잡한 시련 봉착】
2019년 10월 19일, 영국 의회에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보리스 존슨 총리는 유럽연합(EU)에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EU 탈퇴) 기간을 10월 31일에서 2020년1 월 31일로 연기해줄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제출했다. 신청이 EU의 동의를 얻어내면서 영국은 또 한번 ‘노딜 브렉시트’는 피하게 됐다. 12월 20일, 영국 의회 하원은 보리스 존슨 총리가 제출한 EU탈퇴협정법안(WAB)을 가결시켰다. 3년 넘게 끌어온 브렉시트가 유럽 통합에 걸림돌로 작용해 부정적인 시범효과가 외부로 번져나가면서 유럽 통합 프로세스는 정체, 더 나아가 후퇴 리스크에 직면했다. 이는 유럽연합의 국제적 위상과 글로벌 영향력을 약화시켰을 뿐만 아니라 유럽 지역과 세계 정치 구도에도 복잡한 영향을 미쳤다.
2019년 10월 28일, 영국 런던 국회의사당 밖에 영국의 브렉시트를 지지하는 표어가 걸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