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진행자: 여수 엑스포는 ‘해양생태보호, 그리고 해양과 인류의 공존추구를 통한 해양의 녹색발전실현을 위한 블루이코노미(Blue Economy)’이념을 내걸고 있는데, 이것이 여수 엑스포 준비과정에서 어떠한 역할을 했습니까?
강동석: 네, 이제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것이 엑이 단순한 3개월의 축제, 행사에 그치고 말 것이냐 또 주최측이 의도하는 한국 남해안의 발전만을 위한 거냐, 아니다, 그럼 뭐냐, 미국의 미래연구소의 타운센트 박사가 블루이코노미를 주장했어요. 미국은 대통령 밑에 정책자문기구로 강과 바다로 경제를 발전시키는 커뮤티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금 중국에서도 블루이코노미를 강력히 주장한 학자가 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중국 학자가 주장한 것이 더 맞다고 봐요. 더 광범위하거든요. 한 마디로 말씀드려 해양을 통한 지속적인 녹색경제 이것이 블루이코노미라고 정의를 함축할 수 있는데요.
인류가 지금까지 육상을 중심으로 모든 경제활동을 해 왔는데 이제는 바다, 최근 얼마 전 중국이 수심4600미터 까지 유인 잠수선을 성공시켰죠, 근데 바다가 가장 깊은 곳은 얼마인지 아십니까? 에베레스트 산이 8000미터급인데 필리핀의 마리아나 해역의 어느 곳은 만천미터가 더 됩니다. 그러니깐 인간이 우주에 대해 아는 것보다 바다에 대해서 아는 것이 더 적다고 말하는 해양학자들이 있습니다. 이 무한대의 바다, 해저를 통틀어 인류의 미래 터전, 자원화하는 총체적인 새로운 시각, 비전을 보여야겠다는 생각에 지난해 박람회를 주제로 하는 포럼에 한 세션의 주제를 블루이코노미를 내걸었습니다. 중국의 전문가뿐만 아니라 세계 해양학자 ,경제학자들이 오셔서 거의 공감을 하고 이 개념을 어떻게 정리할 것이냐, 아직 개념이 정리되지 않았어요, 그래서 이번 여수선언을 채택하는 8월 12일 폐막일 전후에 7개의 해양관련 국제포럼을 개최하게 됩니다. 그 가운데서 다시 한번 블루이코노미를 논의해서 세계적인 공약으로 정리해 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