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네, 왕 부회장님 말씀을 듣고 나니 한국 여수엑스포의 주최측이 저한테 중국관이 전 엑스포에서 가장 인기 있다고 말한 이유를 알 것 같네요. 방금 왕 부회장님께서는 저희한테 중국관의 날에 개최된 일부 화려한 문화예술 공연과 그 반향을 소개하셨는데요. 제 생각에는 왕 부회장님의 자부심도 인터뷰 속에 드러난 것 같습니다. 저도 더욱 많은 관광객들이 여수엑스포를 찾고 중국관의 모습을 볼 수 있길 희망해 봅니다.
왕 부회장: 제가 간략히 덧붙이자면, 중국관이 이렇게 화려할 수 있는 이유는 과거와 달리 개방적인 방식으로 중국관을 설립했기 때문입니다. 상하이엑스포 이후에 저희는 개방적인 방법, 즉 일부 민간전문가들을 초청해 엑스포 전시관들을 설계했습니다. 이는 저희가 성공하는 데 있어 중요한 원인이 되었죠. 이러한 것들이 없었다면, 중국관은 이토록 멋있을 수 없었을 것이에요. 이와 더불어, 저희는 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는데요. 이번에 중국관에서 근무하는 스태프가 많지 않은데, 아마 중국관 정도 되는 크기에서 스태프가 이처럼 적은 경우는 없을 겁니다. 중국관의 스태프는 40명 정도 되는데 그 중에는 14명의 지원자가 포함돼 있습니다. 제가 방금 말한 전문적인 서비스는 저희가 자원봉사자를 채용했다는 것입니다. 자원봉사자는 모두 대학교 3, 4학년의 한국어 학과의 학생들이고, 모두 높은 수준의 한국어 능력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영어도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학생들이 중국관에서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죠. 관람객들은 이러한 자원봉사자들로부터 깊은 인상을 받고 있으며, 자원봉사자들이 이런 국제적인 대형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그들의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기자: 6월 28일은 여수엑스포의 중국관의 날인데, 중국 정부대표단은 당일의 모든 공식행사에 참석하고 문화공연을 관람했습니다. 왕치산 부총리를 대표로 한 중국 대표단의 당일 활동 상황을 좀 설명해 주십시오. 중국관의 모습에 만족하셨나요?
왕 부회장: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중앙정부 대표단이 중국관의 날 및 중국관 전시 작업에 대해 만족했다고 생각합니다. 왕치산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한국 여수를 방문해 중국관의 날 행사에 참석해 주신 것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이는 중국관의 날과 여수엑스포에 대해 중국 정부와 중앙 지도자들이 부여하는 큰 응원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왕 부총리 및 관계자들의 여수방문 일정은 2박 1일로 30여 시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왕 부총리께서는 28일 하루 종일 중국관의 날 행사에 참석하셔서 당일은 거의 쉬지도 못하셨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기게양식에 참석해 연설도 하셨고요. 연설 시간이 길지는 않았지만, 엑스포의 중요한 의미와 중-한 양국 수교 20주년, 그리고 이 무대를 통해 어떻게 중-한 양국의 우정을 돈독히 하고 협력을 강화할지에 대해 명확히 설명했다고 생각됩니다. 실제로도 대중들의 큰 반향을 일으켰죠. 한국 측도 이번 중국관의 날의 행사를 매우 중시해, 박재완 한국 기획재정부 장관 등도 여수를 방문해 왕 부총리와 동행했고 또 우호적인 만남을 가졌습니다.
중국관의 날에 중국관을 방문하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왕 부총리는 중국관에 40여분 정도 머물렀는데, 모든 전시품목을 꼼꼼히 보시고 매우 좋은 건의를 하시기도 하고 저희 직원들에게 위로도 해 주셨습니다. 엑스포의 개관시간은 매일 12시간으로 매우 길고, 주말도 쉬지 않고 매일 오픈해 스태프들이 모두 고생하는데요. 저희 스태프들은 특히 인원이 적어 매일 출근해야 합니다. 왕 부총리께서는 저희 스태프의 노고를 매우 잘 이해해 주시고 스태프들을 격려해 주셨습니다. 중국관에서 일정을 마치고 떠나기 전에 왕치산 부총리께서는 선뜻 기념촬영을 하자고 먼저 건의하시기도 하셨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