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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중국대사관 교육처 안위샹(安玉祥) 참사관 인터뷰 (2)

10:53, April 27, 2013



기자: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들리는 바에 의하면 참사관님은 예전에 ‘한국 유학 지침서’ 발간에 참여한 적이 있었다고 들었는데, 이미 한국 유학을 왔거나 한국 유학을 계획하고 있는 중국 유학생들에게 어떠한 조언을 해주고 싶으신지요.

안 참사관: 제가 예전에 지침서 발간 작업에 참여한 것은 한국에 유학을 오는 중국 학생들의 영향이 큽니다. 중국과 한국은 인접국이기는 하나 일부 중국 학생과 학부모들은 사실 한국의 교육 체제나 제도에 대해 잘 알지 못합니다. 간단한 예를 들어 보면, 한국에서는 4년제의 대학을 ‘대학교’라고 하고 전문대를 ‘대학’이라고 부릅니다. 중국에서는 이러한 구별이 없기 때문에 ‘대학’이라고 하면 4년제 대학교라고 생각하기 쉽죠. 그래서 많은 중국 학생들이 전문대를 4년제 대학으로 알고 있으며 일부는 한국에 온 후에야 자신이 다니려는 대학이 전문대인 것을 알게 됩니다. 또 어떤 학생들은 한국에 유학을 와서도 다른 여러 상황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는 주로 이런 중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 유학 지침서’를 발간한 것입니다. 이 지침서는 확실히 많은 학생들이 한국의 교육 현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었으며 특히 한국 유학생활에 적응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양국이 오랜 기간 교류를 해오면서 중국의 학부모와 학생들은 한국의 교육 시스템에 많이 익숙해졌으나 아직도 유학을 오는 학생 가운데 맹목적으로 유학을 선택한 경우가 종종 보입니다. 맹목적인 유학이라는 것은 학생들이 한류, 한국 드라마 등에 영향을 받아 유학을 오게 된 것을 말합니다. 이 때문에 일부 학생들은 한국에 온 이후 저에게 실제 한국 생활은 어째서 드라마와 다른지를 묻곤 합니다. 한국 드라마는 방송을 위한 작품으로 실제 생활과는 당연히 다른 것이지요. 우리는 학생들이 한국에서 이성적인 마인드로 유학 생활을 해 나가면서 열심히 공부하며 본분에 충실하기를 바랍니다. 또한 한국에 오기 전에 유학 준비를 제대로 해 왔으면 합니다. 특히 궁극적으로 어떤 직업에 종사하고 싶은지, 한국에 와서 무엇을 배워 갈 것인지를 말입니다.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될 것인지를 고민하는 일이 매우 중요합니다.

기자: 참사관님의 이러한 조언이 한국 유학을 준비하고 있는 중국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희가 알기로 교육처는 한국의 각 학교 및 교육기관에서 중국어 교육을 시행하거나 공자아카데미를 설립하는 데도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이에 관해 자세히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안 참사관: 한국의 중국어 교육은 전 세계적으로도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첫 번째 공자아카데미가 2004년 11월 서울에 설립되었으니까요. 중국에서는 “어떤 일이든 시작이 어렵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시작이 좋았기 때문에 한국에서 공자아카데미 설립은 그 후로 매우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었습니다. 2012년까지, 중국의 국가중국어국제사무실(漢辦)에서는 한국의 교육기관 및 대학교와 19개 대학교 협정을 체결하였으며 현재 18개의 공자아카데미가 문을 열고 중국어 교육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공자 교실 네 곳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중국어 교육은 양국 관계가 발전을 거듭하고 중국의 국가 경쟁력이 올라가면서 직원, 교사 등 인력 분야 수요가 시급한 실정입니다. 한국에서는 초등학교에서 대학교까지 그리고 사회 각 업종 별 공장, 기업을 막론하고 중국어를 배우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공자아카데미가 설립된 후 많은 사회인들과 초, 중, 고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가 넓어진 것입니다. 이 밖에도 2012년 중한 양국 정부는 새로운 협의를 체결하여 상대방 국가에 서로 외국어 교사를 파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국가중국어국제사무실은 작년에 200여 명의 중국어 교사를 한국의 초, 중, 고등학교에 파견하였습니다. 해당 사업은 2015년까지 계획되어 있는데, 그 때까지 총 1000여 명이 넘는 중국어 교사가 한국으로 파견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역시 중국에 교사를 파견하여 2012년에는 40여 명의 한국어 교사가 중국 산둥(山東)과 헤이룽장(黑龍江)성에 파견되었습니다. 향후 양국 교육 사업 교류에 있어 이는 매우 좋은 출발점으로 앞으로 양국의 문화 교류 및 양국 국민들의 상호 이해 증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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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nt(Web editor: 轩颂, 趙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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