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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총리는 양자 간 협력 관련 문건 조인식에 참석하였다. |
[<인민일보> 05월 27일 01면]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총리는 26일 독일 총리 관저에서 메르켈 총리와 회담을 가지고 양국의 향후 협력 방향과 주안점에 대해 공동 계획하며 양국의 전략적 파트너관계를 확대해 나가자는 데 합의했다.
리커창 총리는 양국 관계의 큰 틀을 가운데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정상 연례회담과 정부 협상과 같은 기제를 유지해 국제 및 지역 문제에서의 소통과 협조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리커창 총리는 현재 중국은 모델전환, 구조조정, 성장추진에 주력하고 산업화, 정보화, 신형 도시화 및 농업의 현대화를 전면 추진시켜 나가며 중국 경제를 업그레이드 시켜 양국 협력에 더 많은 기회를 가져오도록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첫째, 양국의 제조업 협력을 강화하여 표준제정, 기술혁신, 인력양성 등 분야 협력을 확대해 나간다.
둘째, 양국의 IT기술 협력을 추진해 컴퓨터 및 차세대 모바일통신 등 과학적 연구 분야에서 협력하여 공동으로 국제표준 제정에 참여한다.
셋째, 양국 간 도시화 동반자 관계를 수립해 저탄소 친환경 도시를 위한 시범 협력을 펼쳐 나간다.
넷째, 양국 농업 협력 관련부처 대표 간 대화 기제를 수립해 농업의 현대화와 식품 안전 관련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
다섯째, 양국 간 ‘재정부장+은행장’ 형태의 양국 재정금융대화를 수립해 재정, 금융 분야 간 소통과 협력을 유지하고, 양국 경제고문위원회를 가동시켜 독일 중국 상회를 설립하고, 독일 내 투자추진기관을 개설해 투자 협력을 추진한다.
여섯째, 인문 교류를 구체화하여 양국 언어의 해 개최를 통해 ‘만 명 초중학생 교류 사업’ 등을 전개하고 상호이해를 통해 양국의 우의가 세대를 거쳐 이어나가도록 한다.
리커창 총리는 독일은 총리 취임 후 처음으로 방문하는 유럽연합 국가로 이는 중국의 새 정부가 유럽연합과의 관계를 매우 중요시 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며, 중국은 시종일관 전략적 관점에서 유럽을 바라보며 유럽의 단일화 과정과 유럽채무 위기 관련 대응을 비롯해 유럽 경제안정을 위한 노력에 지지를 보내왔다고 말했다.
리커창 총리는 최근 유럽연합 측이 실시할 예정인 중국 태양광제품과 무선 통신설비제품에 대한 ‘반덤핑-반보조금’ 조사에 대해 중국 정부는 절대적인 반대 입장을 표한다며, 유럽연합이 무역구제조치를 남용하게 되면 외부에 보호무역주의란 잘못된 신호를 전달하게 되어 양측 기업, 산업 및 취업에 불리한 영향을 가져올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중국은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지 무역전쟁을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며, 양국은 무역보호주의에 있어 똑같이 반대 입장을 취하기 때문에 독일 측이 적극적인 역할을 발휘해 유럽연합과 중국 간 대화와 협상을 통한 마찰 해결을 추진하고 중국과 유럽 간 경제무역 협력을 지켜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메르켈 총리는 독일은 중국 측과 협력을 확대해 교류를 통해 서로 배우고 상부상조하며 함께 양국의 전략적 파트너 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독일은 유럽과 중국 간 협력 강화를 지지하고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길 주장하며 무역규모 확대와 무역마찰 해소를 통해 상호윈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담 후 양국 총리는 양자 간 투자, 에너지 절약 및 환경 보호, 농업, 교육 등 협력 관련 문건 조인식에 참석하였다.
회담 전 리커창 총리는 메르켈 총리가 열어준 환영식에 참석해 양국 언어의 해 개막을 공동으로 선포하였다.
우러쥔(吳樂珺), 관커장(管克江), 정훙(鄭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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