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경제동향
1.1 상반기 경제성장률중국의 2012년 상반기 경제성장률 7.8%로 이는 중국 정부의 올해 GDP 증대 목표치 7.5% 보다 0.3%p 높은 수치다.
2012년 2분기 성장률은 7.6%로 하락하였으며 2009년 2분기(7.9%) 이후 최근 3년간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하였다. 이로써 중국 경제성장률이 6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
경제성장 둔화로 중국은 보다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기준금리 파격 인하, 인프라스트럭처 사업 승인 확대 등 경기부양 정책을 실시 중이다. (7월 6일, 1년 만기 예금금리 0.25%p, 대출금리 0.31%p 각각 인하하였다.)
중국 내에서는 최근 중국정부가 유동성을 공급함으로써 신규대출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중국의 경기부양책으로 인해 올해 성장률이 8%대로 반등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이 우세하다. 그러나 IMF 및 일부 중국 전문가들은 올해 성장률이 7%대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1.2 생산 판매 지수2012년 상반기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3%를 기록하여 올해 4%대 목표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7월 CPI는 1.8%로 6월 CPI(2.2%)보다 0.4%p 낮게 나타났고 정부의 지속적 물가상승 억제정책으로 30개월 만에 최저 수치 기록하였다. 향후 단기간 물가는 안정될 것이며 물가상승 요인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 3분기 CPI는 2%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2년 6월 중국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2%로 전달 대비 2%p 하락하였다. 7월의 PMI는 50.1%로 지난 4월까지 상승세를 보이다 5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으며 특히 중소기업의 PMI 지수는 50%를 밑돌고 있다. (대기업 50.3%, 중기업 50.2%, 소기업 48.1%)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2009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인 2.1%이며 2월을 기점으로 계속해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였다. 7월의 PPI는 -2.9%로 6월 대비 -0.8%P 하락하였다.
1.3 고용시장 동향 상반기 중국 고용시장은 전반적으로 호전되었다. 상반기 신규 취업자 수는 694만 명으로 이미 2012년 목표 900만 명의 77%를 달성하였다. 신규 취업자 및 재취업 실업자 수 모두 전 분기 대비 증가하였고 실업자 수는 918만 명이며 실업률은 전 분기와 동일한 4.1%이다.
1.4 주택시장 동향상반기 부동산 시장가격은 전반적으로 2012년 목표에 부합하였으나 부동산 재고압력 증가, 수요증가에 따른 거래량증가 등으로 최근 부동산 가격이 반등하였다. 따라서 하반기 부동산 가격이 반등할 가능성이 높아 중국 정부에서 가격 안정을 위해 노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2년 상반기 중국 부동산 개발 투자액은 3조 610억 위안이며 전년 동기대비 16.6% 증가하였다. 주택 투자는 2조 879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12.0% 증가했으며, 전체 부동산 개발 투자액 중 68.2%를 차지하였다.
2 무역동향
2.1 총괄중국의 상반기 대외무역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한 18,398억 달러를 기록하였으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9,544억 달러, 수입은 6.7% 증가한 8,855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689억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수출입은 소폭 반등을 보였으며 수출입, 수출, 수입은 각각 전년 동기대비 8.6%, 10.5%, 6.5%씩 증가하였다. 2분기 수출입은 1분기 대비 1.3%p 상승하였다.
월별로 보면 4월 수출입 증가율이 6.1%인 것에 반해 5월은 11.1%, 6월은 12.4%까지 상승하였고 6월 수출입총액은 3,287억 달러로 9.0% 증가하였다. 수출은 1,802억 달러로 11.3% 상승했고 수입은 1,485억 달러로 6.3% 증가했으며, 무역수지는 317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6월 수입은 증가율이 전년 동기대비 상승했으나 전월보다는 하락하였는데 중국정부의 경제성장률 하향조정, 내수부진, 수입 상품가격 하락 등이 수입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6월 수출은 증가율이 전년 동기대비 상승했으나 전월보다는 하락하였다. 국외 수요가 약하고 외국인투자의 수출 공헌도가 낮아진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또한 수출상품의 원가상승 등이 수출 부진으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
7월의 수출입 총액은 3,287억 달러로 3.1% 증가. 수출액은 1,769억 달러로 1.0% 증가해 증가율이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입액은 1,518억 달러로 증가율 4.7% 기록했다. 상반기 일반무역액은 9,751억 달러로 무역총액의 53%를 차지하며 가공무역액은 6431.5억 달러로 무역총액의 35%를 차지했다.
2.2 국가별 동향 상반기 EU와의 무역액은 2,678억 달러, 미국과는 2,311억 달러, ASEAN과는 1,878억 달러, 일본과는 1,620억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일본(-0.2%)•EU(0.7%)•한국(3.4%) 등에 비해 호주(14.8%)•미국(11.9%)• 홍콩(9.7%)•ASEAN(9.7%)과의 무역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신흥개발국 중 말레이시아(21.7%), 브라질(11.8%) 등과의 무역이 성장세를 보였으나 대 인도 무역은3.0%로 감소하였다.
상반기 EU는 중국의 제1수출시장의 자리를 미국에 내어주었다. 대 독일 수출은 연속 4개월, 대 프랑스 수출은 연속 3개월 각각 하락하였으며 대 이탈리아 수출은 작년 9월부터 지속적 하락세를 보였다. 대만(-5.2%), 인도(-3.0%), 독일(-1.2%), 일본(-0.2%) 등과의 무역액도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였다.
2.3 품목별 동향중국의 수출 품목이 전반적으로 질적 향상을 보였다. 전기기계제품의 수출성장이 비교적 빨랐으며 노동집약적인 전통적 우세상품의 수출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하락하였다. 에너지, 자원관련 품목 의 수입은 빠르게 증가하였다. 유럽 재정위기와 중국의 경기둔화 등으로 올해 무역증가율 목표 10%를 달성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1) 수출전기기계품의 수출이 5,503억 달러, 첨단기계품이 2,718억 달러, 의류 870억 달러 등을 기록했다. 기초원자재 중 정제유 107억 달러, 원유 12억 달러, 석탄 및 갈탄 10억 달러를 각각 수출했다.
전통상품 중에서는 신발류 209억 달러, 플라스틱제품 137억 달러 수출했으며 특히 옥수수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416.6%, 귀금속 또는 도금한 귀금속 장신구가 133.8%로 대폭 증가하였다.
한편 코크스 76.7%, 강철조각 및 단조품 48.5%, 석탄 및 갈탄 36.3% 등 수출이 크게 감소한
품목도 있다.
2) 수입 기초원자재 중 철강 수입액은 92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5.9% 감소했고 (수량은 696만 톤으로 13.4% 감소), 원유 수입액은 1,184억으로 24.4% 증가했다. (수량은 1억 4,007만 톤으로 11.0% 증가) 전기기계품은 3,613억 달러로 0.4% 증가했고, 첨단기술제품은 2,240억 달러로 2.3% 증가했다. 자동차 및 자동차 섀시 수입액은 266억 달러로 35.2% 증가했다. (수량은 61.4만대로 30.2% 증가)
3 최근 한국의 對中 수출 종합평가상반기 한 중 무역액은 총 1,221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4% 증가하였고 특히 중국의 대한 수출이 441억 달러(7.7% 증가), 수입이 779억 달러(1.1% 증가)를 기록했다. 7월 한‧중 무역액은 205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7% 증가를 기록하면서 미국, 일본, 홍콩에 이어 개별국가 중 중국의 제4위 무역국이 되었다.
상반기 한국으로의 수출증가율(7.7%)은 중국의 전체 수출증가율 9.2%에 못 미치며,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증가율(1.1%)도 전체 수입 증가율 6.7%에 크게 못 미친다. 2012년 상반기 한국의 총 수출증가율에서도 중국의 기여도가 일본보다 낮아졌다. 상반기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 둔화는 수출에서 가공무역 비중이 50% 이상 차지하고 있고, 한국의 중국 내수시장 장악력이 낮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대중 수출품목 중 중간재의 비중이 커 중국의존도가 높은 우리 수출에 더욱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리 제품의 중국 내수시장 진출도 크게 만족스럽지 않은 상황에서, 내수시장 자체도 위축되고 있어 불리한 여건이다. 향후 중국의 수출 및 내수 둔화세가 지속될 경우 중국 정부는 수출촉진 및 내수 진작을 위한 강도 높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 정부의 정책에 따라 우리 기업의 수출환경도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자료출처: 한국무역협회 북경지부의 <중국 경제 및 무역 동향>, 국가통계국, 중국 인력자원. 사회보장부, 해관총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