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26  中文·韓國

중국부자의 소비트렌드

  10:14, December 26, 2012

I. 중국 부자, 고급 ‘슬로우라이프’ 누리다

개인의 소득이 부유층 수준까지 증대되면 생활방식은 양의 추구에서 질의 추구로의 변화를 보이게 된다. 후룬바이푸(胡润百富)에 의하면 중국의 부유층은 일정 기간 열심히 일한 후 "여유로운" 생활에 대한 갈망이 더욱 강해졌다고 한다. 지난해 중국 부유층의 평균 휴가 일수는 20일이었고, 이들 중 30%는 30일이었다. 여행, 독서, 차(茶) 음미하기 등은 부유층이 가장 좋아하는 여가생활이다.

1. 느린 인생 즐기기

중국 부유층에게 "여유로운" 상태란 우아하고 편안한 생활, 침착하고 지혜로운 생각, 복잡한 도시생활에서 벗어나 스스로 생활리듬을 조절할 수 있는 권리 등을 의미한다. 또한 “여유로운” 상태를 추구하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은 주위환경을 “여유롭게” 바꾸는 것이라 여긴다.

후룬바이푸(胡润百富)의 <2012 중국호화여행시장백서> 에 의하면, 중국 부유층의 약 64%가 자신의 별장(휴가기간에 머물 수 있는 장소)을 보유하고 있으며, 하이난다오(海南島)의 싼야(三亚)와 호주가 그들이 생각하는 최고의 휴가지다. 심지어 섬을 통째로 구입, 자신만의 낙원을 만들어 호화로운 "여유"를 추구하려는 사람도 있었다. 한편, 한층 더 "여유로운" 생활을 추구하기 위해 국외로 이민하여 인생을 즐기기도 한다.

후룬바이푸(胡润百富)가 2011년 발표한 <중국개인자산관리백서>에 의하면 천만 위안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부자의 1/3은 이민을 위한 투자를 하고 있으며, 60%는 이민 의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민 희망국은 캐나다, 유럽 등 생활패턴이 여유로운 국가들이다.

2. 조용히 심신 수양, 천천히 교양 쌓기

최고로 "여유로운" 상태는 여유를 즐기며 "여유롭게" 생각하는 습관을 의미한다. 심신 수양 및 교양을 쌓기 위해 최근에는 느린(慢) 운동과 수행이 주목받고 있다. 중국 부유층이 가장 선호하는 운동은 골프이며, 1조 이상 자산가 중 51%가 골프를 즐기고 있다. 태극권도 꾸준히 유행하고 있으며, 아리바바(阿里巴巴)의 마윈(马云), 푸싱그룹(复星集团)의 궈광창(郭广昌), 롄샹(联想)의 리우촨즈(柳传志) 등이 태극권 애호가로 알려져있다. 남성들이 골프와 태극권을 선호한다면, 여성들의 43%는 요가를 선호한다. 또한, 젊은 부호의 34%가 요가를 즐기고 있다.

3. 마음을 비우고 지혜롭게 생각하기

“여유로운” 생활은 건강 및 사고능력에 긍정적 결과를 가져다주기도 한다. 종교적 지혜의 깨달음을 위해 태국 등지의 유명 사찰이나 수행체험 학원 등에서 세상과 단절하여 수행하는 중국 부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중국 천만 위엔 이상 자산가의 30%가 불교 신자다. 여기에는 차오더왕(曹德旺),판싀거(潘石屹) 등 유명 기업인들도 포함된다. 후룬바이푸에서 10년 이상 중국 부유층을 관찰한 결과, 최근 중국
부유층에는 가족과의 피크닉, 차(茶) 음미하기, 독서, 낚시, 골프, 요가, 태극권 등 "여유로운" 생활방식이 유행하고 있다.

느린 생활은 충분한 시간과 여유로운 공간, 자유 등을 필요로 하므로, 이러한 사치는 수년 전까지 바쁘게만 살아왔던 부유층에게는 상상할 수도 없었으며 최근 들어야 인정받기 시작했다.
여유로운 생활방식은 부유층의 사고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기업가들은 "어떠한 일이라도 반드시 내가 직접 한다"는 사고방식에서 탈피, 직원 관리 및 기업 경영에서 일정 부분은 포기하거나 내버려두게 되고, 여유롭게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이러한 사고방식은 이들의 사업과 인생에 기대 이상의 이득을 가져다 줬다.

II. 2012 중국부호소비가격지수(Luxury Living Index)

지난 6월에 발표된 부호소비가격지수 평균 4.9% 상승에는 여행, 술•담배, 교육비 인상이 비교적 큰 영향을 미쳤다. 부호소비가격지수의 상승폭은 지난해 6월 상승폭인 7.7%에 비해서는 하락했으나,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부호소비가격지수에 영향을 미치는 네 가지 요인은 의사결정관리, 시장수요, 환율, 관세율 변동이다.

중국경제가 안정적인 발전을 유지하고 있으나 유럽 위기 등 올해 세계경제 침체로 인해 일정한 악영향을 받고 있다. 또한 중국 정부의 시장정책은 소비지수의 등락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예를 들면, 부동산 시장에 대한 거시적 조정이 기존의 폭발적인 부동산가격 증가를 억제했으며, 여행과 휴가 서비스업의 발전을 촉진했다.

1. 호화여행과 레저산업의 호황

6월 호화여행소비가격의 전년 동기 대비 상승폭은 2011년의 4.1%에서 11.9%로 상승하였다. 세계호텔가격지수(Hotel Price Index)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세계 호텔가격은 전반적으로 상승했고, 호텔업계의 발전은 매우 양호하며, 소비자신뢰도도 제고되었다. 상하이와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여행시장 규모의 평균 증대 폭이 뚜렷한 가운데, 홍콩의 여행시장 규모는 세계 3위를 기록했다.

국외출장여행도 여행업의 안정적인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동시에 항공업•호텔업•요식업 등도 함께 발전하고 있어 여행서비스업의 전망은 밝다. 향후 호화여행상품들의 가격은 세분화되고 시장이 발전할 것이다. 동시에 최근 부자들의 삶의 질과 품위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여행업계에서는 더 좋은 서비스로 고객들을 만족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2. 고급교육비 상승추세 안정화

2012년 각종 학교 EMBA 및 MBA 교육비는 대폭 증가하였으며, 특히 칭화(清华)대 경영관리학원의 EMBA 상승폭은 24.4%에 달한다. 고급교육비용 상승의 객관적 원인은 물가상승과 소비자물가지수(CPI)의 강세가 학교경영 원가의 상승을 가져왔고, 주관적 원인은 많은 명문 MBA의 책임자들이 교과 과정의 질과 학교환경의 개선을 위해 등록금을 인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고소득 인사들이 자신의 교육을 중시하는 경향 또한 전체교육비지수에 영향을 끼쳤다.

고급교육비의 2012년 상승률은 7.6%로 2011년의 7.4%와 큰 차이가 없으나, 지속적으로 상승 하는 추세이다.

3. 사치품•주류 가격의 상승

사치품 업계의 한 인사는, 사치품 가격의 상승은 일종의 마케팅전략이며 그에 따라 시장의 수요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외 원재료비, 노동비, 운송비, 관세 등 요인 또한 사치품 가격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시계 및 보석류 중 유명 시계 브랜드 파텍필립(Patek Philippe)의 고급시계(Nautilus 5712/1A)와 까르띠에(Cartier, 백금Love)의 팔찌 가격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5%, 14% 상승했다.

주류•담배 가격의 전년 동기 대비 상승폭은 2011년의 9.2%에서 7.5%로 하락했지만 양주가격 상승으로 주류•담배 가격 평균은 올해도 역시 지속적 상승세를 보였다. 다비도프(Davidoff) 시가와 시옹마오(熊猫) 담배가격은 변화가 없으며, 중화(中华) 담배는 4% 하락했다.

루이 13세(Louis XIII)의 지난해 동기대비 상승폭은 8%에 이르는 등 양주가격은 뚜렷하게 상승했고, 2012년 전체 양주시장도 가격상승이 예상된다. 양주관리협회의 한 책임자는 소비관념 변화와, 유흥업소 수의 폭발적 증가에 따라 양주의 수요가 증가하여 향후 지속적 가격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4. 고급부동산가격, 지속 하락 전망

고급부동산가격의 하락은 올해 부호소비가격지수 하락에 비교적 큰 영향을 끼쳤다. 보장형 주택 및 중•저가 부동산 상품 등에 주력하고 있는 중국 정부의 거시적 부동산 조정정책은 고급별장 가격이 전체적으로 하락한 주요원인이며, 별장시장은 지속해서 일정한 충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소비자물가지수(CPI)의 꾸준한 상승과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고급별장은 안정적, 보험적인 성격 때문에 여전히 희소한 상품으로 여겨진다. 현재 고급부동산시장은 가격안정기이며 향후 다양한 요소에 따라 변할 것이다. 고급부동산가격의 2011년 6월 상승폭은 7.7%였으며, 2012년 6월에는 -2.4%를 기록. 몇몇 고급별장매물도 현재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고급부동산 가격의 올 한 해 평균 역시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한국무역협회 북경지부


(Web editor: 刘融, 樊海旭)
微信二维码图片(韩文版)

포토뉴스

더보기
  • 정치
  • 경제
  • 사회
  • 논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