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신보(北京晨報)>] 12월 13일 난징(南京)대학살 기념일에 맞춰 진톄화(金鐵華) 선생은 본인이 소장하고 있던 일본군 중국 침략 자료에 대한 정리 성과물을 내놓았다. 일본에서 간행된 난징 점령 특별호 잡지, 미국 기자가 촬영한 난징 거리에 널린 시체들의 사진 등이 그것이다. 그는 발표 자리에서 본인이 최근 몇 년에 걸쳐 일본군의 난징 침략 관련 자료를 수집한 이유는 적당한 시기에 일본에서 개인 전시회를 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의 소장품 가운데는 항일운동 사료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는 일본력 소화 13년 2월에 출판한 신문 잡지 한권을 꺼내들고 이 잡지는 일본이 1938년 2월 출판한 난징 침공 특별호로 일본군의 진격 과정이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발행된 이 잡지는 전후에 대부분 없앴지만 아직까지 일부가 남았으며 중-일 수교 정상화 이후에 점차 국내로 유입되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와 관련하여 일본은 침략의 역사를 없앨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일반적으로 일본 정부에서 발행한 잡지는 대부분 일본군의 위용을 자랑하는 성질의 것으로 학살 장면은 적었던 반면, 그가 손에 넣은 일부 미국 잡지들은 다량의 지면을 할애하여 당시 일본군 학살의 만행을 보도하였다고 강조하였다. 그의 소개에 따르면 그의 소장품 중에는 중국을 침략한 일본군들이 가족에게 보내는 400여 통의 서신도 있으며 그 중 많은 편지가 1937년 12월 13일 난징 함락 전후로 쓰여졌다고 밝혔다. 일부 사병들이 가족들에게 쓴 이 서신들이 일본이 중국을 침략했다는 명백한 증거라는 것이다. 그는 그 가운데 60여 통 서신을 중국 인민 항일전쟁 기념관에 기증하여 더욱 많은 국민들이 역사의 과오를 확인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하였다. 이는 잊혀질 수 없는 명백한 역사적 사실이며 본인의 소장품들이 박물관 측에 중요한 가치로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왕치펑(王歧豊)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