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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동해안경제자유구역청장 인터뷰

  15:31, October 24, 2013

김동수 동해안경제자유구역청장 인터뷰


기자: 김동수 청장님 안녕하십니까?

김동수 청장: 네, 안녕하십니까?

기자: 우선 저희 인민일보 인민망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인민망 네티즌 여러분께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동수 청장: 방송을 통해서 중국 인민들께 인사할 기회를 갖게 된 것을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동해안경제자유구역청이 올해 2월에 승인을 받고 7월에 개청했습니다. 이 기회에 동해안경제자유구역청을 중국 인민에게 소개할 수 있게 되어 굉장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기자: 올해 7월 9일 동해안경제자유구역청이 공식 출범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동해안경제자유구역은 어떤 곳이고 앞으로 무슨 사업을 추진하게 되는지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김동수 청장: 경제자유구역은 한국에서 8곳이 지정됐습니다. 동해안경제자유구역청은 이곳 중에서 마지막으로 7월 9일에 개청했습니다. 경제자유구역은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해서 특별지구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요 내용은 경제활동을 하기 편하게 분위기를 조성하고 정주여건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투자 외국인을 위한 주거지나 의료시설, 교육시설 등 살기 좋은 정주여건을 마련하는데도 목적이 있습니다. 동해안경제자유구역청의 규모는 총 250만 평(8.25㎢) 정도이고 4개 지구로 나뉘어 있습니다. 가장 큰 곳은 북평(北坪)지구이고 망상(望祥), 옥계(玉溪), 구정(邱井) 지구가 있습니다. 동해시에 2곳, 강릉시에 2곳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지구별로 유치하려는 산업이 특화돼 있습니다. 북평의 경우 항구에 있어서 국제적인 복합산업지구로 개발하려고 합니다. 이곳에 특화할 산업은 첨단 비철금속 소재 부품산업을 유치하려고 합니다. 망상지구는 바다를 면한 좋은 휴양지로써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국제적인 복합레저힐링 지구로 개발하려고 합니다. 옥계지구의 경우 현재도 세계적인 소재산업 기업인 포스코가 들어와 있습니다. 거기는 저희가 비철금속 소재산업에서 제련산업 같은 소재 산업을 유치하려고 합니다. 강릉시에 소재한 구정지구는 이 세 지구에 투자할 외국 기업의 종업원이나 가족이 살 수 있는 정주시설을 유치하려고 합니다. 주거시설이나 아파트, 병원, 국제적인 외국인학교, 문화시설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기자: 국내외 건설개발사업 여건이 좋지 않은 가운데 동해안경제자유구역청이 출범한 것 같습니다. 앞서 출범한 송도나 황해경제자유구역도 투자 및 개발사업자 유치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동해경제자유구역의 사업 성공을 위한 특별한 비책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김동수 청장: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을 받았다는 것은 그만큼 발전 가능성이 있다는 신호입니다. 동해안경제자유구역청은 다른 곳과 달리 특수한 여건에 있습니다. 바다와 인접해 있고 높은 산악 지대이기 때문에 천혜의 관광 레저시설이 입지하기 좋은 여건이 있습니다. 또 동해항이라는 국제적인 항구가 있어서 중국 동북 3성이나 러시아의 연해주, 일본의 서부 지역과 교통이 편리한 여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이곳은 지하자원이 풍부한 지역입니다. 그래서 다른 경제자유구역과는 차별화된 곳입니다.

기자: 얼마 전 세계적인 투자회사 캐나다 던디그룹(Dundee Corporation)의 네드굿맨(Ned Goodman) 회장과 동해안경제자유구역 개발 사업에 참여하는 투자유치합의서를 체결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던디그룹은 앞으로 어떤 사업에 어느 정도 규모의 투자를 하게 되는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김동수 청장: 캐나다의 던디그룹은 세계적인 부동산, 지구 개발 업체입니다. 개발하려면 세계적인 신뢰도 있고 재력도 있는 기업을 유치해야 합니다. 던디와 맺어진 것을 고무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서로 개발을 하자는 합의만 했을 뿐 구체적으로 무엇을 할지 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연말까지는 사업계획을 구체화해서 계약을 맺겠지만, 우선 던디에서 생각하고 있는 것은 동해안경제자유구역이 바다에 면한 임해 관광•레저 지구로써는 입지가 좋아서 관심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도 던디에 기대하는 것이 많고 던디도 동해안 지역을 다른 지역보다 개발에 대한 욕심이 많습니다.

기자: 강원도 동해안권은 환동해 국제교류 관광권이며 대북방 교류거점으로 알고 있습니다. 혹시 앞으로 동해안경제자유구역청에서는 중국의 동북 지역이나 기타 지역과도 경제 교류를 계획하고 있습니까?

김동수 청장: 그렇습니다. 지금까지도 중국의 동북 3성, 러시아, 일본과 교류가 많았지만, 동해안경제자유구역청이 개청하고 동해안 개발이 시작되면 중국 동북 3성과의 협력은 더욱 긴밀하게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동북 3성의 풍부한 자원과 노동력, 관광자원이 있기 때문에 저희와 협력할 것이 많아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기자: 중국에는 한국의 경제자유구역과 같은 경제개발구가 많이 있고, 비교적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개발구도 많이 있습니다. 앞으로 중국의 경제개발구와도 협력하실 의향이 있으신지 알고 싶습니다.

김동수 청장: 그렇습니다. 경제자유구역의 개발 경험에 관해서는 중국이 저희보다 훨씬 먼저 시작했고 중국의 많은 경제자유특구가 성공한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동해안경제자유구역을 개발할 때 중국의 경험을 많이 배우고 서로의 교류 협력을 통해서 필요한 정보를 교류하고, 저희가 좀 더 나은 경제자유구역을 개발하는 데는 중국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김동수 청장님께서는 중국을 방문하신 적이 있으십니까? 방문하셨다면 어떤 점이 인상 깊었는지? 그리고 청장님이 바라시는 중국과의 관계는 어떤 것인지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김동수 청장: 중국 방문은 여러 번 했습니다. 6~7번은 다녀왔던 것 같습니다. 주로 베이징이나 상하이 칭다오 등 대도시만 다녔습니다.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은 발전 속도가 엄청나다는 것입니다. 매번 갈 때마다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중국은 한국과 달리 규모 면에서 놀라는 것이 많습니다. 무엇을 해보겠다는 사람들의 열정에 감명을 받았습니다. 중국이나 한국은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공유하는 것도 많기 때문에 정서적으로도 가깝다는 생각을 합니다.

기자: 마지막으로 인민망 네티즌들과 강원도에 관심을 갖고 있는 중국 기업인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동수 청장: 인민망을 통해서 중국 인민에게 동해안경제자유구역을 소개할 수 있게 돼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중국과 한국은 역사적으로 오랫동안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이 관계가 경제적으로도 좀 더 가까워지고 양국 국민들 간에도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강화됐으면 합니다. 경제자유구역을 시작하는 단계에서 중국과의 협력이 필요합니다. 앞으로 중국 인민들도 관심을 갖고 동해안경제자유구역에 필요한 지원도 해주시고 관심도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기자: 오늘 장시간 저희 인민망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동해안경제자유구역의 무궁한 발전과 날로 깊어지는 중한 양국 간의 우호 관계를 기원하면서 오늘 인터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동수 청장: 감사합니다.

(Web editor: 孙伟东, 軒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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